김지철 충남교육감. |
9일 김 교육감은 신년 간담회를 통해 임기 11년 차 교육행정 업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은 김 교육감이 3연임 제한으로 인한 사실상 올해가 교육감 임기 마지막 해라는 점에서 레임덕으로 인한 공직기강 해이 우려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김 교육감은 "만 10년을 일하면서 충남교육청 직원들과 일하는 방식과 마음가짐 등 완벽하게 함께 했다"며 "지난해부터 새로운 정책보다는 부족한 것을 채우면서 완성하는 방향으로 교육행정을 이끌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예산과 교부금 축소 문제 등 어려움은 있지만, 추가적 결손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의 추진을)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했다.
또 임기 내 강하게 추진해왔던 작은학교 살리기 등 사업들에 대해선 현실적 추진 어려움을 호소하는 동시에 투트랙으로 추진 의지를 이어갔다.
김 교육감은 "10년간 작은학교 살리기 등 애를 썼지만, 몇 년 사이 가장 많은 통폐합학교가 발생하는 등 이젠 막다른 골목이란 생각이 든다"며 "내년 도내 초등학교 신입생이 3700여 명이 감소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작더라도 꾸준히 학생이 늘어나는 곳은 학교를 유지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학교의 경우는 공동체 의견을 수렴해 통합 등 방식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감 직선제 폐지 또는 자치단체장 러닝메이트 제도에 대해선 "교육감협의회서 대부분이 직선제 유지를 찬성했는데, 헌법 31조에서 말하는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 정치 중립성을 위해 교육감 직선제 유지가 맞다"고 답했다.
끝으로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사태에 따른 학생들의 민주시민교육 강화 필요성에 대한 물음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사회과목 교과서에 헌법과 개헌의 역사, 민주주의 성장과정 등이 잘 나타나 있다"며 "각 가정에서도 이러한 문제를 토론하고 대화하면서 자연스럽고 물 흐르듯한 민주주의를 다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내포=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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