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내란주범인가"...세종시 여·야 정치권 난타전

  • 정치/행정
  • 세종

"누가 내란주범인가"...세종시 여·야 정치권 난타전

민주당 시당, 1월 8일 성명...국힘 시도지사협의회 동참한 최 시장 규탄
즉각 사퇴와 대시민 사과 촉구..."강력한 공권력 동원해 윤석열 체포해야"
국힘 시당, 1월 7일 맞불...이재명 살리기 위한 조기 대선 올인 비판

  • 승인 2025-01-08 16:18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국힘 민주
대통령 탄핵 정국이 세종시 지방 정가로 후폭풍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각 정당 갈무리.
비상 계엄과 탄핵 정국이 세종시 지방 정가로 후폭풍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은 1월 8일 성명을 통해 "쿠데타 세력 옹호하는 최민호 시장은 즉각 사퇴하라"라고 성토했다.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회장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윤석열의 내란죄 수사와 체포영장 집행을 중단하라" 주장에 동조한 데 대한 문제제기다.

12월 3일 윤석열 내란 사태 이후 무너진 경제와 국민적 고통을 외면한 채, 이에 편승해 권력 지키기에 올인하고 있는 모습을 한탄했다.

시당은 "지금도 추운 길에서 밤을 새우며 외치는 국민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가"라며 "이를 방해하는 세력은 윤석열 내란수괴의 친위 쿠데타를 옹호하는 내란 동조 세력일 뿐이다. 세종시민의 삶과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해야 할 책임이 있는 최 시장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정치적 영달만을 위해 쿠데타 세력과 손잡는 모습을 시민들이 똑똑히 기억할 것"이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은 지금 당장 체포되고 구속 기소돼야 마땅한 중범죄자다. 공수처는 대한민국 국격 회복을 위해 강력한 공권력을 동원해 윤석열을 체포해야 한다. 이것이 국민의 명령인데, 국민의힘은 이를 부정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어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최 시장을 향해 내란 선동과 쿠데타 세력을 옹호하는 모든 정치적 행보를 즉각 중단하고, 시민들을 향한 석고대죄와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앞서 맞불을 놓은 바 있다. 1월 7일 성명을 통해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유린하는 민주당은 내란주범인가. 무책임한 입법 폭주와 헌정질서 파괴가 대한민국을 혼란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12월 14일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통과시켜놓고, 올해 1월 3일 헌법재판소에 제출할 탄핵소추 사유에서 내란죄 철회를 뺀 데 대한 문제인식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탄핵 소추안엔 38번이라 언급해놓고, 핵심 쟁점을 뺀 소추안이 성립 가능한가를 놓고 따져 물었다. 이야말로 국민 우롱이자 기만이라고 규정했다.

국힘 시당은 "오로지 이재명 살리기를 위해 '조기대선' 에만 혈안이 된 민주당은 공수처장을 탄핵카드로 겁박하며, 무리한 수사를 압박했다"며 "하지만 결국 수사 권한도 없고 경찰 지휘권도 없는 공수처의 태생적 한계만 확인했다. 검수완박을 위한 공수처의 졸속 출범 단면이다. 자승자박"이라고 꼬집었다.

다수당으로서 법과 절차를 무시하고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탄핵의 몽둥이를 휘두르며 겁박을 일삼는 민주당이야말로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무너뜨리고 내란을 부추기는 내란주범이라고 맞대응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조리원 대체전담인력제' 본격 추진... 학교급식 갈등 풀릴까
  2. 대전·충남서 의대학생·의사 등 600여명 상경집회…"재발방지 거버넌스 구성을"
  3. 이재명 충청·영남 경선 2연승…대세론 굳혀
  4. [2025 과학의 날] 국민의 오늘과 내일을 지키는 기술, 그 중심에 ETRI
  5. ‘한 지붕 두 가족’…국화아파트 통합 추진준비위 두 곳 경쟁
  1. 대전전파관리소 5월 28일 정보보호최고책임자 대상 정보보호 설명회
  2. "시간, 돈만 날려"…결혼정보업체 과대광고, 계약미이행에 눈물 쏟는 이용자들
  3. 관광만 집중한 충남도… 문화예술 뒷전? 올해 신규사업 0건
  4. 빨라지는 6·3대선시계…정권 교체 vs 재창출 대충돌
  5. [월요논단]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지역 살리는 홈런 되길

헤드라인 뉴스


대전 연고 프로스포츠, 드디어 `전성기` 맞았다

대전 연고 프로스포츠, 드디어 '전성기' 맞았다

대전을 연고로 한 프로스포츠 구단들이 올 시즌 절정의 기량으로 리그를 나란히 휩쓸면서 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대전하나시티즌의 눈부신 활약을 선보이며 시즌 초반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대전은 4월 1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김천에 2-0으로 승리했다. 1·2위 맞대결에서 승점 3점을 따낸 대전은 6승 2무 2패로, 전체 프로구단 중 가장 먼저 승점 20점을 넘기며 K리그1 1위를 지켜냈다. 대전의 돌풍을 이끄는 핵심은 바로 '골잡이' 주민규다. 김천과의 경기에서도..

배달의민족 포장주문에도 수수료 부과… 대전 자영업자들 `난색`
배달의민족 포장주문에도 수수료 부과… 대전 자영업자들 '난색'

대전 자영업자들이 배달 플랫폼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이 포장 주문에도 수수료를 부과키로 하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일각에선 포장 주문을 해지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전화 주문을 하고 찾아와 결재하지 않는 이른바 노쇼를 방지할 수 있어 어쩔 수 없이 이어갈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며 고충을 호소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14일부터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포장 주문 서비스에도 중개 수수료 6.8%(부가세 별도)를 부과하자 지역에서도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일부 업주들은 포장 주문 서비스를 해지했다. 대전 서..

대전 도안 2단계 도시개발사업 활발… 실수요자 관심↑
대전 도안 2단계 도시개발사업 활발… 실수요자 관심↑

대전 도안 2단계 도시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대단지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미래 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이미 분양한 단지뿐 아니라 추진 중인 사업장도 주목받고 있다. 21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도안 2단계 개발사업은 유성구 복용·용계·학하동 일대 300만 6319㎡ 규모에 주택 1만 7632세대가 들어서는 신도시급 대단위 주거벨트다. 이 지역은 이미 완판된 1단계(616만 7000㎡)와 사업이 예정된 3단계(309만㎡) 사이에 위치해 도안 신도시의 '중심'으로 불린다. 이와 함께 2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원한 물보라…‘더위 비켜’ 시원한 물보라…‘더위 비켜’

  • 대전 유성구청, 과학의 날 맞이 천제사진 전시 대전 유성구청, 과학의 날 맞이 천제사진 전시

  • ‘과학을 즐기자’…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인산인해’ ‘과학을 즐기자’…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인산인해’

  • 책 읽기 좋은 날 책 읽기 좋은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