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대전시 지원으로 33개 스타트업(새싹기업)을 지원하는 대전통합관 운영이 대표적이다. ETRI는 디지털센트, 퀀텀아이 등 5개 연구원 창업기업을 소개한다. 충남은 한서대의 스타트업 25개사를, 충북도는 한국교통대, 충북대, 충북RISE와 20개 연계기업을 세계 시장에 알린다. 워터아이즈, 팜킷, 에스와이코리아 등 세종시 소재 기업도 K-스타트업 통합관에 전시 중이다. 혁신제품 진열을 넘어선 다각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다.
지역 기업들이 우선 얻어야 할 것은 기술력과 혁신을 세계시장에 널리 선보일 기회다. 글로벌 기술 동향을 조망하고 습득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해외 전시나 바이어 상담회, 인증 등 수출 지원과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은 그다음으로 취할 일이다. 연구원 창업기업, 연구소기업의 혁신 성장, 대학과 지역 기업이 함께 글로벌 무대에 도전할 기회는 모두 소중하다. 무엇보다 혁신기술이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에 파묻힐 수는 없다.
올해 CES에서 읽은 미래 경향성은 단연 인공지능(AI)이었다. 지자체도 산업과 기술의 경제가 허물어지는 빅블러(Big Blur) 시대의 혁신기업 성장을 이끌 길을 찾았으면 한다. 대전의 ㈜솔라리노, 인네이처㈜, 팜커넥트㈜, ㈜튜터러스랩스, ㈜플라즈맵, 충남의 스카이플라이트, 에이어스, ㈜티에이비, 충북의 엔지틴이 CES 혁신상 수상으로 기술 경쟁력을 입증해 한층 뿌듯하다. 행사 뒤인 1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SIW in USA'도 기대를 모은다. 대전 대표 골목형 투자행사인 스타트업코리아투자위크(SIW)가 세계로 확장된다는 의미다. 사업 성과가 도출될 기회를 잘 만들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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