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하천 수질 항목별 평균 농도 변화 추이. |
충북지역 하천 대부분이 1등급 수준의 수질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11월 말까지 도내 170개 하천(217개 지점)의 수질을 조사한 결과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의 전체 평균 농도가 1㎎/ℓ로 환경정책기본법상 하천 생활환경기준 1등급을 유지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매년 이 같은 조사를 하고 있는데, 지난 10년간 평균값은 1.1㎎/ℓ이다.
지점별 세부결과는 1등급 198곳(91.2%), 2등급 12곳((5.5%), 3등급 4곳(1.8%), 4등급 이상 3곳(1.4%) 등이다.
지역별로는 영동군(22개 하천·28개 지점)이 평균 0.5㎎/ℓ로 가장 낮았고, 보은군(12개 하천·15개 지점)과 괴산군(18개 하천·26개 지점), 단양군(20개 하천·22개 지점)이 0.9㎎/ℓ로 뒤를 이었다.
증평군(4개 하천·5개 지점)은 2.2㎎/ℓ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하천 생활환경기준에서 BOD 농도가 2∼3㎎/ℓ이면 '약간 좋음'에 해당한다.
나머지 시·군은 제천시(21개 하천·26개 지점)와 진천군(8개 하천·10개 지점) 1㎎/ℓ, 음성군(11개 하천·11개 지점) 1.1㎎/ℓ, 충주시(20개 하천·28개 지점)와 옥천군(10개 하천·13개 지점) 1.2㎎/ℓ, 청주시(24개 하천·33개 지점) 1.3㎎/ℓ이다.
수질 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 다른 항목에서도 전체 평균 농도는 총유기탄소(TOC) 1.8㎎/ℓ, 총인(T-P) 0.055㎎/ℓ, 총질소(T-N) 3.28㎎/ℓ로 모두 양호하게 나타났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수질조사 결과를 연구원 누리집에 공개하는 한편 시군에 통보해 하천관리에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소하천의 경우 유량이 적어 오염물질의 유입이 수질에 큰 영향을 미치고, 최근의 이상기후 역시 수질변화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지속적인 수질 모니터링으로 하천오염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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