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한전, 비공개 업무협약서 공개 결정

  • 전국
  • 수도권

하남시-한전, 비공개 업무협약서 공개 결정

강성삼 시의원, 이현재 시장 집행부 오만한 행정 강한 비판

  • 승인 2025-01-06 17:43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보도자료 첨부사진(강성삼 의원)
강성삼 하남시의회 의원
하남시 동서울변전소 증설과 관련 '한국전력공사와 하남시 사이에 체결·작성된 업무협약서(MOU)'를 공개해야 된다고 지난해 12월 27일 경기도행정심판위원회에서 인용했다.

강성삼 의원(행정사무조사 특위위원장)에 따르면, 지난해 7월 26일부터 90일간 실시한 동서울변전소 행정사무조사에서 집행부에 업무협약서(MOU)등의 제출을 요구했으나, 시는 영업비밀과 주민의 건강보호 등을 이유로 비공개를 결정했다.

이에 강 의원은 지난해 시민들의 후원금을 받아 변호사를 선임하여 업무협약서(MOU)를 공개할 것을 경기도행정심판위원회(이하 '행심위')에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행심위는 "공익사업의 경우의 정보공개는 타 법인 등에 비해 소극적으로 판단 돼야 한다"며, "공공기관은 자신이 보유·관리하는 정보를 공개함이 원칙이고 비공개사유에 대해서는 엄격해야 한다"고 해석했다.



특히 ▲동서울변전소 증설은 공익적 성격이 매우 강한 사업으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져야 하며 사업지 내 이해관계인이 확인해야 한다는 점과 ▲통상적으로 지자체가 체결하는 업무협약의 경우 선언적이고 기본사항으로 구성돼 공개하더라도 영업상 비밀이 침해될 우려가 없는 점 등을 들어 하남시의 비공개 결정은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하남시의 비협조적이고 의회를 경시하는 행태에 강한 유감을 표하며, 업무협약서는 행정사무조사의 핵심 자료임에도 불구하고 감추기에만 급급한 하남시의 오만한 행정과 동서울변전소 증설의 의구심만 증폭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강 의원은 "하남시는 주민의 건강권과 알권리를 침해하는 밀실·불통 행정을 즉각 중단하고 행정심판을 통해 업무협약서 공개가 결정된 만큼 하루빨리 주민에게 공개해야 한다" 촉구했다. 하남=이인국 기자 kuk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공공기관 이전...'행정수도=세종시' 또 다른 숙제
  2. 인권위 권고에도 대전 공립고 "두발 규정 없애지 않겠다"
  3. [사설] CES 참가 지역 기업들 성과 기대한다
  4. 정부, 27일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 황금 설연휴 기대
  5. 대전과학산업진흥원 대덕구에 둥지… 산하기관 원도심 이전 속도내야
  1. 지역대 등록금 올리나, 이달 대전권 대학 등심위 '촉각'
  2. 내일부터 2025년 설 승차권 일반예매 시작
  3. 법원 ‘윤석열 체포영장 재발부’… 공수처, 2차 집행 성공할까
  4. 충청지역 폭설과 강추위 예보…건강관리에 유의
  5. [사설] 대전·충남 '민생경제 합심' 주목된다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조성 산업단지 5곳에 기업유치 총력전

대전시 조성 산업단지 5곳에 기업유치 총력전

대전시가 올해 조성 중인 산업단지 5곳을 중심으로 기업유치에 총력전을 벌인다.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들을 후속 관리하는 한편, 상속세 면제 이슈로 지지부진한 기회발전특구에 혜택을 강화하는 등 집토끼와 산토끼 모두 잡겠다는 복안이다. 시는 현재 조성·분양이 가시화된 서구 평촌일반산단, 유성구 장대 도시첨단산단, 탑립·전민지구 국가산단 등 3곳에 기업을 유치해 집중적으로 채워나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지난해 연말 완공을 목표했던 평촌일반산단은 올 6월로 준공 시점은 미뤄졌지만 진행 속도는 가장 빠른 편이다. 하지만 기업들이 접근성 등을..

세종시 집현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희망고문...언제 끝날까
세종시 집현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희망고문...언제 끝날까

2006년 행복청의 개발계획에 반영된 이후 18년 간 제자리 걸음인 세종시 집현동(4-2생활권) '농축수산물 도매시장'. 세종시가 2019년 관련 용역 검토 이후 6년 만에 새로운 용역 재개로 활로 찾기에 나선다. 양완식 도농상생국장은 2024년 1월 8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를 포함한 올해 업무계획 전반을 설명했다. 방향성은 지난 시 정부와 마찬가지로 '수산물 센터'로 잡았다. 당장 농산물과 축산물을 포함한 종합 유통센터로 가기에는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오는 8월까지 집현동..

대전 올해 아파트 공급 7000여 세대… 작년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쳐
대전 올해 아파트 공급 7000여 세대… 작년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쳐

올해 대전 아파트 공급이 작년 분양 물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대전 아파트 공급 물량은 14개 단지 7059세대다. 2024년 19개 단지 1만 6933세대에 비해 9874세대 줄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민간 건설이 3714세대, 정비사업이 1126세대, 민간임대 154세대,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주택이 2065세대다. 또 공공주택 중에선 LH가 공급하는 공공주택은 대흥동, 둔곡동, 대동 일원 1903세대다. 올해 대단지 규모의 공급이 없다는 점도 물량 감소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최강 한파가 온다…내일 ‘더 춥다’ 최강 한파가 온다…내일 ‘더 춥다’

  • 소주박스 520개로 만든 선양 홍보탑 소주박스 520개로 만든 선양 홍보탑

  • 충청지역 폭설과 강추위 예보…건강관리에 유의 충청지역 폭설과 강추위 예보…건강관리에 유의

  • 내일부터 2025년 설 승차권 일반예매 시작 내일부터 2025년 설 승차권 일반예매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