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은 6일 대전시청 브리핑실에서 2025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태흠 지사와 논의를 했는데 충남과 대전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조만간 함께 발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은 대전시 |
정국 불안이 지역 경제의 장기 침체로 이어지는 것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이 시장과 김태흠 지사가 민생 안정을 위해 의기 투합, 시도정 역량을 모으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6일 대전시청 브리핑실에서 2025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태흠 지사와 논의를 했는데 충남과 대전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조만간 함께 발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코로나 이후 경제가 나아지나 했지만, 여러 상황이 겹치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다"면서 "담당 부서에 해당 작업을 지시했으며, 2월 포인트 예산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의 말에 따르면 충남도와 대전이 각자 대책을 설계해 대전, 충남 통합 의미를 담아 공동으로 대책을 발표한다.
앞서도 이 시장은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내수 경기가 살아나지 않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대책 마련에 고심했다. 대전은 대표적인 소비도시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감수성이 예민하다. 이 시장은 올해 예산에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 사업비로 791억원을 마련했다. 전년 대비 250억 늘어난 액수다. 여기에 소상공인 초저금리 특별자금과 영세 소상공인 임대료 지원비도 늘렸다.
앞으로 지역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소비 행태 변화에 대응하고 경기침체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게 직접 지원 등 방안을 강구해 대전과 충남이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더불어민주당에서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추진하는 지역화폐에 대해서는 분명한 선을 그었다. 이 시장은 "정부 본 예산에 지역화폐 예산이 반영되지 않았다. 추경을 보고 결정해야 한다"면서도 "선제적으로 지역화폐를 확대하지는 않는다. 시민 혈세가 고소득층 등 일부 계층에 쏠리는 구조는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2025년을 민선 8기 완성의 해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2024년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국정 혼란과 국제 정세, 경제 상황 등으로 어느 때보다 시정이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하며 출생률과 인구의 감소, 그에 따른 초고령화와 잠재성장률 하락 등 사회구조적 위기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이 시장은 "만남에서 결혼, 출생, 보육, 교육, 자립까지 시민의 전 생애를 책임지는 민생정책 강화와 민선 8기 비전으로 삼았던 일류경제도시의 완성을 통해 위기의 악순환을 기회의 선순환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2025년의 정책 방향은 미래, 민생, 공간, 문화라는 네 가지 큰 틀 안에서 각각 세부 방향을 가지고 주요 과제들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2025년 대전시는 일류경제도시를 향한 미래 전략을 멈춤 없이 이어가는 것과 동시에, 대전·충남 행정 통합을 통해 충청권 수부도시로서 대전 대도시권 중심 광역행정체계를 구축해 가겠다"며 "민생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만남부터 결혼, 육아, 교육, 청년까지 시민의 전체 삶을 책임지는 시정을 펼쳐 가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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