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청 |
이는 지역 농수산업의 경쟁력과 해외 시장에서의 한국 식품 인기를 반영하는 결과로 평가된다.
보령시 관계자는 6일, 만세보령쌀과 조미김, 건어물 등 20톤 규모의 농수특산물을 미국에 수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 규모는 약 7만2000달러에 달하며,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비롯해 샌디에이고, 텍사스, 애틀란타 등지의 시온마켓 6개 지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보령시는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미국 시장에 약 300톤, 100만 달러에 이르는 수출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서해안 간척지에서 생산되는 황진쌀과 황진현미가 3년 연속 150여 톤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는 것으로 이는 보령 지역의 풍부한 일조량이 쌀의 품질 향상에 기여한 결과로 해석된다.
오제은 보령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수출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략적 수출상품을 개발하고 수출을 확대하여 지역농가의 수익 극대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보령시는 미국 시장뿐만 아니라 중국과 아세안 국가 등으로의 수출 확대를 위해 지역 농식품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한국 식품의 세계적 인기 상승에 힘입어 보령산 김류의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잡곡, 건어물, 건나물, 버섯류 등 다양한 품목의 수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보령시의 2024년 농수특산물 수출액은 5822만 3000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2023년 3411만 5000달러 대비 70% 이상 증가한 수치로, 보령 농수특산물의 해외 시장 경쟁력이 크게 향상되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성과는 보령시의 지속적인 수출 지원 정책과 지역 농어민들의 노력, 그리고 한국 식품에 대한 세계적 관심 증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이며, 앞으로 보령시의 농수특산물 수출이 더욱 확대될지 주목된다.
보령=김재수 기자 kjs03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