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캠핑장 텐트서 50대·10대 부자 숨진 채 발견

서산경찰서 전경 사진

충남 서산의 한 캠핑장에서 50대와 10대 남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충남소방본부와 서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7분께 서산의 한 캠핑장 텐트 안에서 심정지 상태의 50대와 10대 등 남성 2명을 발견했다.

서산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퇴실 확인을 위해 텐트를 열어보니 2명이 숨을 쉬지 않은 채 누워 있었다"는 캠핑장 관리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텐트 안에서 심정지 상태의 A씨와 B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인계했다.

발견 당시 사후 강직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고 소방본부 측은 밝혔다.

경찰은 두 사람이 아버지와 아들 사이인 것을 확인했다.

이들은 전날 오후 4시께 캠핑장에 입실해 텐트를 치고 숙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텐트 안에는 캠핑용 휴대용 난로(부탄가스 사용)와 여분의 부탄가스 등이 발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