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종로학원이 공개한 '2025학년도 의대 정시 원서접수 결과 분석' 자료에 따르면 충청권 7개 의대에서 277명을 모집하는데 2492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이 9.00대 1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9.77대 1에 비해 하락한 수치다. 반면 지원자 수는 762명 증가해 4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순천향대는 31명 모집에 812명이 지원해 26.19대 1의 전국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어 단국대(천안)이 40명 모집에 638명이 지원해 15.95 대 1, 건양대는 17명 모집에 139명이 지원해 8.18 대 1, 을지대가 19명 모집에 116명이 지원해 6.11대 1로 집계됐다.
건국대(글로컬)는 53명을 모집하는데 234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4.42대 1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5.26에 비해 하락했지만, 지원자 수는 134명 증가해 13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충북대도 66명을 모집하는데 327명이 지원해 4.95대 1을 기록하며, 지원자 수가 167명 증가해 104.4%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충남대는 51명 모집에 226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4.43대 1로 전년도 5.84대 1에 비해 하락했다. 지원자 수도 31명 감소해 충청권 의대 중 유일하게 -12.1%의 감소율을 보였다.
전국 현황을 살펴보면 2025학년도 39개 의대의 정시모집 지원자 수가 1만 519명으로 전년대비 29.9%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의전원에서 학부로 전환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비수도권 27개 대학에서 2236명의 지원자가 증가했으며, 지역인재 전형을 선발한 21개 대학의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80.8% 증가한 966명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충청권이 전년보다 44.0% 증가한 762명, 강원권이 58.4% 증가한 349명, 대구경북이 37.6% 증가한 502명으로 나타났다. 서울권 8개 의대의 평균 경쟁률은 4.19대 1로 전년 3.73대 1보다 상승했다.
지방권 전국 단위 선발 전형에서는 27개 의대에서 지원자 수가 전년 대비 27.1% 증가한 5953명으로 나타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능 최상위권 학생들이 이공계 최상위권 학과보다 정시에서도 의대 지원에 집중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비수도권 의대는 중복합격에 따른 이탈 학생 수가 지난해보다 상당수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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