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진동 메리어트 호텔에서 바라본 세종시 중앙녹지공간. 매년 시민과 외지인이 가장 많이 찾는 핫플레이스다. 여기를 토대로 신도시와 읍면까지 관광 시너지 및 자영업 매출 증대 효과를 가져와야 하는 부분이 숙제로 남겨져 있다. 사진=증도일보 DB. |
이는 세종시 방문 관광의 중심이 어디에 있고, 즐겨 찾는 식당과 카페로 만들기 위한 전략을 찾는 데 보탬을 줄 요소로 다가온다. 세종동 중앙녹지공간으로 쏠림 현상이 뚜렷하고, 식당과 카페 역시 신도시를 거점으로 금남·장군·부강·연동면, 조치원읍 정도만 일부 명함을 내밀고 있는 모습이다.
1월 5일 한국관광공사가 제공한 자료(티맵 기준)를 보면, 문화관광지로는 국립세종수목원과 세종호수공원이 각각 8만 8118건, 8만 3488건 검색으로 최대치를 기록했고, 쇼핑 영역에선 금남면 대평시장이 5일장과 음식점, 사우나 등의 방문 수요로 7만 4309건을 나타냈다.
레저스포츠 부문의 전의면 에머슨CC는 4만 7335건, 조치원 세종전통시장이 4만 2320건으로 후순위에 올랐다. 전동면 베어트리파크(3만 6149건)와 종촌동 CGV 세종(3만 5959건), 전의면 레이캐슬CC(3만 3948건), 메가박스 나성점(3만 2966건)도 자주 찾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일부 식당가가 어깨를 나란히 점이 눈길을 끈다. 연서면 산장가든은 석갈비 메뉴로 3만 5569건을 유도했고, 부강면 부강옥은 순대국밥 등으로 3만 4315건을 보여줬다. 카페 순위에선 스타벅스 금강DT점이 금강 조망의 고층형 카페로 3만 3642건이란 최고치를 보였다.
앞서 높은 순위에 오른 수목원·호수공원과 함께 인근의 국립어린이박물관(2만 436건)과 세종중앙공원(1만 7608건), 대통령기록관(1만 1680건)을 포함한 중앙녹지공간이 역시 세종시 최대 방문 수요를 보여줬다.
2024년 시민과 외지인이 티맵 네비게이션 검색으로 가장 많이 찾은 핫플레이스 순.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
음식점은 △명륜 진사갈비 고운점(1만 4285건) △금남면 충남순대국밥(1만 3241건) △금남면 백룡회관(한식, 1만 3158건) △어진동 송도갈비 세종점(1만 2039건) △조치원 양평칼국수(1만 2029건) △장군면 고등어밥상(1만 1590건) △부강면 진성민속촌(감자탕, 1만 1446건) △나성동 쿠우쿠우 세종점(1만 1199건) △연동면 용댕이매운탕(1만 942건) △장군면 복누룽지 삼계탕(1만 137건) 등이 1만 건을 상회하는 방문지로 파악됐다.
베이커리·카페로는 △어진동 테라로사 세종점(1만 4216건) △나성동 플레져(1만 3392건) △한솔동 팡쇼과자점(1만 1137건) △금남면 이도커피 3호점(1만 369건) 등이 핫플레이스로 등장했다.
1만건 아래 장소의 상위권은 대거 식당가와 카페 몫으로 조사됐다.
금남면 시골영양탕(9197건)과 명품한우타운(9173건), 나성동 메타45카페(8929건), 뚱보아저씨 세종 소담점(8461건), 장군면 초향각(8386건), 종촌동 중부회수산시장(7712건), 아름동 쓰촨(7684건), 금남면 추어명가(7650건), 어진동 밥상차려주는 집(7590건), 버거킹 새롬점(7497건), 금남면 경성칼국수(7453건), 금남면 삼동소바(7382건), 보람동 육산(7362건), 나성동 나성횟집(7326건), 명륜 진사갈비 새롬점(7294건), 스타벅스 아름점(7163건), 어진동 마키노차야(7082건), 스타벅스 세종 소담점(7038건) 등이 뒤를 이었다.
2024년 티맵 네비게이션 검색으로 가장 많이 찾은 음식점과 카페 목록.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더욱 어려운 시기로 부각된 2024년. 2025년 을사년엔 세종시민과 외지인 방문객으로 넘쳐나고, 지역 경제에 선순환 구조가 마련되는 원년이 되길 기대해본다.
이는 정부세종청사에 자리잡은 중앙행정기관의 혁신 정책부터 세종시 등 관계기관의 전폭적인 지원 의지, 잘되는 음식점에 대한 벤치마킹과 철저한 창업 준비 등이 어우러질 때 가능한 시나리오로 다가온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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