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을사년 새해를 맞이하는 소감은.
2025년 을사년 새해를 맞았다. 마음을 다잡고 희망찬 한 해를 준비하는 시기이지만 계속되는 경기침체, 지난 연말 179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항공사고 등 여러 가슴 아픈 소식들로 인해 무거운 마음을 갖고 새해를 시작하게 되었다.
민선8기 임기 반환점을 돈 올해는 그동안 일궈왔던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 부평이 재도약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굴포천 복원사업 등 대규모 사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되고, 새로운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지난해 구정 운영의 성과는.
지난해 우리 구는 '원도심 부평'이라는 이미지를 개선하고 도심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도시재생사업에 몰두했다. 더불어 구민들께서 체감하실 수 있는 각종 생활밀착형 시설을 설치하는 데 온 힘을 쏟았다.
우선 부평 곳곳을 새롭게 단장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구민들께서 변화된 부평을 느끼실 수 있도록 일상 생활 속에서 가깝게 만나실 수 있는 여가·문화시설을 설치했다. 또한 155대 수용이 가능한 신트리공원 공영주차장을 비롯해 부평 곳곳에 주차장 조성 및 여러 기관들과 주차장 이용 협약을 맺어 주차난을 완화하고자 노력했다.
아울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전국 기초단체장을 대상으로 하는 공약 이행 평가에서 인천에서는 유일하게 2년 연속 최고 등급(SA)을 받았고 2023년 행안부 적극행정 종합평가에서 기초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4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인천시 군·구 행정실적 종합평가에서도 3개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며, 구민 만족행정에서 최고를 인정받았다.
이 외에도 행정의 다양한 분야에서 쏟은 노력 등이 중앙부처 등 여러 기관에서 성과로 인정받았다. 이 모든 성과는 적극적으로 구정에 동참해주신 구민 여러분들과 부평구 공직자들이 힘을 합친 결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아동친화도시를 발전시킬 것인지.
'부평의 미래는 어린이'라는 생각으로 추진한 부평 아동친화도시 만들기는 민선8기 핵심 공약 중 하나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고자 취임과 동시에 각종 아동 정책을 하나씩 추진해 왔다.
먼저 2022년 취임 후 첫 조직 개편에서 아동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아동복지과를 신설했으며, 이듬해 3월에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전문가로 구성된 아동친화도시 조성위원회와 아동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아동참여위원회를 구성해 각종 정책 제안을 수렴했다.
여기에 아동친화도시 조성 4개년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캠페인·공모전·어린이날 축제 등을 통해 아동권리 홍보 및 교육, 아동 참여권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12월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앞으로 인증기간인 2028년 12월 6일까지 4년간 '매일이 행복한 아동, 밝아지는 미래 부평'이라는 비전으로 13개 부서에서 39개의 아동친화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아동친화도시 인증은 아동의 권리 존중과 아동 친화적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첫 단추를 끼운 것에 불과하다. 앞으로 아이들이 더욱 더 행복한 여건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아동 및 구민들과 머리를 맞대겠다.
▲올해 부평구가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우리 구의 핵심 사업이자 도심 속 물길을 잇는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을 올해 9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에 있다.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부평구청 인근까지 1.2㎞ 구간에 걸쳐 덮여있던 콘크리트를 들어내고, 생태하천으로 만들어 구민께 돌려드리겠다. 2021년 6월부터 시작된 공사는 2024년 12월 기준 75%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굴포천 은하수길도 올해 완공된다. 이번 생태하천 복원 구간과 구청에서 삼산4교 인근까지의 굴포천 주변 산책로가 은하수길로 다시 태어난다. 2025년의 굴포천은 정말 특별한 장소로 바뀔 것이다. 도심 속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자, 밤이면 좋은 사람들과 아름다운 별빛 속에서 함께 산책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구민께 돌려드리겠다.
▲뉴빌리지 도시재생 사업을 소개 한다면.
부평 남부권역의 대표적인 원도심인 부개1동·일신동 일부지역이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새로운 동네로 탈바꿈한다. 국토교통부에서 지난해 처음 신규 도입한 뉴빌리지 사업은 전면 개발이 어려운 단독주택, 연립·다세대 주택 등 노후 주거공간이 많은 곳에 편의·기반시설 설치와 주택정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민관이 함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부개1동 및 일신동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번 뉴빌리지 공모사업에 선정돼는 경사를 맞았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4년간(2025년~2028년) 사업비 140억원을 들여 기반 시설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기반 시설 구축이 완료되면 주민 주도의 주택정비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거라 생각한다. 주민들이 빌라 등 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할 경우 건축물 용적률 120% 완화, 저금리 융자지원 등 제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주민들께서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체감할 수 있도록 이번 도시재생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될만한 경제 분야 사업은.
최근 불안한 정국과 이로 인한 고물가·고금리가 가중되면서 경제가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부평의 경제를 책임지는 우리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
이에 우리 구는 먼저,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외 판로개척의 기회를 넓히겠다. 기존의 해외 수출통상촉진단 파견과 해외박람회 참가 기업지원에 더해 올해부터는 국내 전시회에 참가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참가 비용을 지원하겠다.
또한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 부평 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분들이 걱정없이 장사를 영위하실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점포 내 키오스크 등 스마트기기 구축 비용과 점포 환경개선 비용을 지원하며 일신시장 고객지원센터 건립 등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
아울러 부평 상권 활성화를 위해 5년 간 추진 중인 상권 르네상스 사업이 4년 차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문화페스타와 프리마켓 등으로 젊은 층들을 불러들이고 디지털 상권센터 조성, 유튜브 운영 등으로 온라인 판로를 개척해왔다. 부평블랙데이(BB-DAY)도 상하반기 운영하며, 상인들의 매출도 크게 올랐다. 사업이 마무리되는 2026년까지 부평만의 특화상권이 조성되고, 사업이 끝난 이후에도 상인들의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역 상인분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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