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부여 공무직노조위원장의 실천과 도전..."차별 없는 일터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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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부여 공무직노조위원장의 실천과 도전..."차별 없는 일터를 꿈꾸다"

5시간에서 8시간으로, 공무직의 당연한 권리 찾아줘..."평등은 대화에서 시작된다", 조합원과 함께 만든 변화의 물결 '감동'

  • 승인 2025-01-04 13:23
  • 수정 2025-01-06 11:06
  • 신문게재 2025-01-06 13면
  • 김기태 기자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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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공무직 일반노동조합의 이창호 위원장은 16개 읍면을 돌며 조합원들의 든든한 손과 발이 되고, 때로는 인생 상담을 통해 그들의 사기를 북돋우고 있다.

그는 조합원들이 차별받지 않도록 각별히 배려하고 있다. 현재 80여 명의 조합원 중 여성이 80%를 차지하며, 나이 든 조합원들이 눈치 보지 않고 언제든지 보건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창호 위원장은 "우리가 대우를 받기 위해서는 권리를 내세우기 전에 스스로의 행실을 돌아봐야 합니다. 자신의 행동과 마음가짐이 올바르면, 그 자체로 권리를 주장할 힘이 생깁니다. 부당한 일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언제든 찾아와 주세요. 여러분의 목소리가 저의 힘이 됩니다"라고 말했다.

사 측을 향해서도 그는 따뜻하지만 단호한 메시지를 전했다.



"누구나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서로 오해로 갈등이 생길 수 있지만, 서로를 존중하고 진심으로 대하면 큰 벽도 허물어질 것입니다. 노사가 함께 손을 맞잡을 때 비로소 우리가 원하는 변화와 시너지가 시작될 것입니다."

이창호 위원장은 대화를 통해 조합원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5시간 근무 단시간 근로자들이 차별받는 현실을 직시하고, 타 시군의 사례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의 판단은 옳았다. 인근 시군에서 유사한 사례를 찾아낸 그는 사측과 협의해 22명 중 7명을 8시간 근로 공무직으로 전환시켰다. 그는 5년 내에 나머지 단시간 근로자도 전환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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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위원장이 윤석열 탄액을 위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근로 공무직으로 전환된 조합원들은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며 감격의 눈물과 함께 이창호 위원장에게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그의 뚝심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대나무처럼 올곧고 강직한 성품으로 알려진 그는 윤석열 정부가 계엄을 선포하던 날 아침 일찍 간판 가게에 전화를 걸어 '윤석열 탄핵'이라는 플래카드를 제작, 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이 시위는 공무직을 대표하는 행동으로, 그는 휴일이나 점심 시간대를 활용해 롯데 아울렛 인근에서도 시위를 이어갔다. 당시 잡혀갈 수 있다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그는 "나라가 바로 서야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습니다. 윤석열 탄핵 시위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렇게 강조했다.

"노사는 서로 다르지만 함께 살아가야 할 동반자입니다. 힘든 일이 많고 오해로 인한 갈등도 있지만, 서로를 존중하고 진심으로 대하면 모든 벽은 허물어질 것입니다. 노사가 손을 맞잡을 때, 비로소 우리가 꿈꾸는 변화가 시작될 것입니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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