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욱 선수는 2일 대전시청을 방문해 1000만 원을 기부하며 "한결같이 응원해 주시는 대전시민들께 보답하기 위한 작은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오 선수가 기부한 1000만 원은 대전고향사랑기부제 시행 3년 차 가운데 가장 큰 최고액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고향을 생각하는 오상욱 선수의 마음이 국가대표급"이라며 "올해도 최선을 다해 대전과 대한민국을 위해 힘써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고향사랑기부제는 1인 최대 2000만 원까지 기부가 가능하며 세액공제 혜택과 기부액의 30% 답례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부 금액은 10만 원까지는 전액 세액 공제되고, 10만 원 초과분은 16.5% 공제된다.
한편 오상욱은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개인전 금메달로 한국 펜싱 선수 최초로 개인전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그랜드슬램은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 모두 개인전 금메달을 따는 것이다. 앞서 오상욱은 2019년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확보했고,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받았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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