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모임은 "광주광역시교육청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2025학년도 공립병설유치원 16곳의 휴원에 대한 행정예고문을 게시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휴원 기간은 2025년 3월 1일부터 2026년 2월 28일까지로, 특별한 사유나 다수의 이견이 제기되지 않을 경우, 이번 달 중으로 휴원이 최종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행정예고는 공립유치원 학급편성 최소 기준인 5명을 충족하지 못한 것에 따른 것(2025학년도 유아모집 결과)으로, 광주시교육청은 유아 수가 적어 해당 병설유치원의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와 같은 사유로 2023학년도에는 12곳, 2024학년도에는 7곳의 병설유치원이 휴원되었으며, 휴원 유치원 수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특히, 2025년에 휴원 예정인 병설유치원 중 5곳은 3년 연속(2023~2025년) 휴원 상태에 있는데, 현 상황이 지속될 경우 해당 지역의 공공유아교육 제공이 장기적으로 어려워질 우려가 크다"며 "이러한 병설유치원 휴원 증가 추세는 학령인구 감소의 영향을 피할 수 없으나, 공립유치원의 수요자 맞춤형 정책이 제대로 마련되고 현장에서 지원되고 있는지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립유치원 활성화 계획 수립하여 유아모집 미달 원인 분석 및 개선책 마련을 하고, 휴원 유치원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학부모의 관심을 제고할 것을 촉구한다. 올해 예정된 유아배치 계획(2026~2028년) 수립 시, 공립유치원의 연령별 학급 증설, 학급당 유아 수 감축 등 중장기 대책을 세울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광주=이정진 기자 leejj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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