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최민호 시장, 최교진 교육감, 임채성 시의회 의장. 사진=각 기관 제공. |
그는 "희망의 을사년이 밝았다. 새벽을 장대하게 여는 희망찬 기운이 모든 가정과 일터에 가득하길 기원한다"라며 "지난해에는 행정수도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이응패스 중심의 대중교통 혁신으로 시민 편의를 높였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위원회가 출범했고, 세종 지방법원 설치법도 통과됐다.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 기업 이전 기반 구축 등 큰 결실을 맺었다"라고 평가했다.
한글 문화도시 최종 지정과 건축행정평가 특광역시 부문 1위, 일·생활 균형지수 전국 1위, 지방규제혁신 성과 평가 광역자치단체 부문 1위, 자연재해 지역 안전도 종합평가 A등급 달성 등의 쾌거도 제시했다. 아쉬운 점으론 역시 2026년 정원도시박람회 무산을 꼽았다.
최 시장은 "도시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한 근본 정신은 내 지역을 사랑하는 시민정신이다.제2회 빛축제는 여러 우여곡절 끝에 시민의 힘으로, 시민이 살려내 성대하게 치러졌다. 시민정신 자본의 개화를 의미한다"라며 "앞으로 새로운 10년을 움직일 제3의 경쟁력이 바로 여기에 있다. 우리 공직자들이 앞장서 미래 공동체를 육성하고 새해를 준비하자"고 제언했다.
그는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행복하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정책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새해에도 더욱 힘차게 나아가며, 세종시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최교진 교육감, 3대 핵심 정책 과제 실현 약속=최 교육감은 "혼란과 불안 속에서 한 해를 보내고 2025년 을사년 새해를 맞았다. 올해도 어렵고 힘든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며 "하지만 교육이 나라의 미래라는 굳건한 마음을 갖고 세종교육은 흔들리지 않고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새롭게 조정한 3대 핵심 정책 과제의 방향성은 '모두가 특별해지는 세종교육 실천, 학교 자치 강화'에 맞췄다. 3대 과제로는 '기초학력 책임교육 강화', '생활·정서·학습 통합지원', '교육활동 중심학교 구현'으로 제시했다.
그는 "세종에서 자라나는 아이들과 학생들이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며 "2025년에는 고교학점제가 운영되고, 세종캠퍼스고와 산울 초·중 통합학교가 새롭게 문을 엽니다. 변화하는 교육환경에서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배우고 깨우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약속했다.
최 교육감은 "세종에서는 교실 안 배움과 학교 밖 배움이 함께 이뤄지면서, 마을이 학교라는 생각이 확대되고 있다. 시민이 교사라는 교육주체의 인식도 강화되고 있다"라며 "교육청이 강조하는 '생각하는 사람 참여하는 시민'은 세종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간다. 학생들은 격랑과 혼란의 시기에서도 더 나은 민주주의를 배우고, 시민의식을 키우면서 당당한 미래세대의 주인공이 될 것"이란 덕담을 건넸다.
▲임채성 시의회 의장, "행정수도 세종 완성의 길 열겠다"=임 의장은 을사년 새해를 맞아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가득하길 바라며, 푸른 뱀의 해처럼 지혜롭게 새로운 시작의 기회를 만들어 가는 희망찬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라며 "지난해 시민 여러분의 힘으로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수호하며,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는 것을 다시금 증명했다. 시의회는 시민들께서 위임해 주신 소중한 권한을 오직 시민들을 위해서만 사용하며, 성실히 의정활동에 임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올해는 시민의 삶을 가장 먼저 생각하면서, 고금리와 고물가, 정치적 불확실성 아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를 위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일자리 창출과 청년 지원을 통해 활기찬 세종시를 만들어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더불어 국회 세종의사당과 세종지방법원 설립,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를 앞당겨 행정수도 완성의 길을 열고, 저출생과 지방소멸 위기 극복 등으로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도시의 미래를 이끌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지난해 출범한 충청광역연합을 토대로 충청권 상생 발전과 국가균형발전으로 나아가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차질 없는 준비도 다짐했다.
임 의장은 "행정수도 세종과 충청권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충청권 메가시티로의 발전을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라며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크게 귀 기울이고 보이지 않는 곳까지 세심히 살피겠다. 누구도 소외됨 없는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 지방의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지방자치를 발전시키기 위해 지방의회법 제정에 노력하고, 시민 여러분께 더욱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나겠다"는 말로 갈음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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