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선병원이 지난해 말 지하5·지상4층 증축공사를 완료하고 올 6월까지 진료과 재배치에 돌입했다. 심뇌혈관 진료역량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사진=유성선병원 증축 조감도) |
대전 유성선병원은 유성구 지족동에 위치한 병원 증축공사를 지난해 말 완료하고 올해 중순까지 진료과와 병실을 재배치해 규모에 맞는 특성화에 나선다. 유성선병원은 2007년 7월 80개 병상으로 지금의 위치에서 진료를 시작해 2019년 5월에 첫 번째 증축을 통해 현재 지하 5층, 지상 8층에서 여러 임상 진료과들이 함께 진료하고 있다. 그 사이 2012년 문을 연 국제검진센터는 충청권을 대표하는 건강검진 의료기관으로 뿌리 내렸다. 이번에 지하 5층, 지상 4층 규모의 새 건물을 준공해 임상 진료과와 검사시설을 확충하고 간호사 등의 의료진 휴게시설을 확보해 직원들의 복지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주차장은 850면 규모로 확대되며, 세미나와 국제 컨퍼런스, 오케스트라 공연까지 가능한 350석 규모의 대강당을 갖췄다. 전문 인공신장실을 확대하고 신축 건물 옥상에 하늘정원을 마련해 환자와 의료진 녹색 휴게공간으로 제공한다.
특히, 병원 1층 증축되는 공간에 심뇌혈관 센터와 재활의학과를 우선 배치해 분초를 다투는 중증의 필수의료를 강화한다. 심장·부정맥 진료를 위해 2개의 심혈관 외래 심도자실과 각종 심장 관련 검사실을 1층에 두고, 반대 측에는 뇌혈관 질환과 뇌졸중을 진료를 하는 신경과, 신경외과 진료실과 검사실을 집중 배치한다. 추후 재활이 필요한 환자를 위해 재활의학과 진료를 함께 제공해 이번 증축을 통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심뇌혈관 질환을 다루는 기관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환자가 내원해 신속한 검사와 최적의 치료가 가능하도록 3테슬러 MRI를 도입하고 영상의학과 전문가와 AI 프로그램이 함께 진단해 정확도를 높인다. 야간에도 위출혈과 장출혈 같은 생명에 위급한 상황에서 24시간 내시경 치료 및 지혈이 가능하게끔 의료 체계도 갖출 계획이다.
김의순 유성선병원장은 최근 중도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병원은 반드시 지역 사회에 기여해야하고 우리를 찾는 환자들에게 언제나 제약 없이 의료의 기회를 제공하라는 병원 설립 취지에 충실하도록 증축된 공간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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