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제조업 업황BSI 추이.(자료=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제공) |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12월 대전·세종·충남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역 제조업 업황 BSI는 58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1월 업황전망 BSI는 60으로 전월과 같은 수치에 머물렀다.
이처럼 제조업이 평이한 수준의 변화를 보인 반면, 비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에 비교해 크게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중 지역 비제조업 업황 BSI는 64로 전월과 비해 7포인트 하락했으며, 1월 업황전망 BSI는 59로 전월보다 11포인트 급락했다.
BSI는 기업가들이 체감하는 경기 동향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지수가 기준치(100) 이상이면 긍정 응답 업체 수가 부정 업체보다 많음을, 100 이하면 그 반대임을 나타낸다.
비제조업 업황 BSI의 하락세가 가장 큰 지역은 대전이다. 12월 중 업황이 전월보다 9포인트 하락한 70으로 집계되면서다. 1월 중 업황전망도 75에서 12포인트 떨어진 63으로 조사됐다.
충남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12월 중 업황 BSI는 전월보다 5포인트 하락한 59로 조사됐으며, 1월 중 업황전망도 67에서 10포인트 떨어진 57로 집계됐다.
비제조업 업황 BSI와 전망 수치의 위축은 채산성과 자금사정 등의 주요 지표 하락이 이끌었다.
12월 중 대전·세종·충남 제조업의 매출 실적은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한 69를 기록했지만, 1월 중 전망은 71에서 67로 4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시기 채산성 실적은 80에서 70으로, 1월 전망도 79에서 65로 급락했다. 자금사정 실적은 11월보다 9포인트 감소한 68로 나타났으며, 1월 중 전망도 12포인트 아래인 66으로 집계됐다.
비제조업 기업은 가장 큰 경영애로사항으로 인력난·인건비 상승(26.2%)을 꼽았다. 이어 내수부진(19.0%), 불확실한 경제상황(11.9%) 등의 요인이 뒤를 이었다. 전월에 비해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3.4%포인트), 원자재가격상승(+1.4%포인트)의 비중이 상승한 반면 내수부진(-6.5%포인트), 인력난·인건비 상승(-1.2%포인트) 등의 비중은 하락했다.
제조업 업황BSI는 대체로 전월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12월 중 대전·세종·충남지역의 비제조업 업황 BSI는 58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 달 업황전망 BSI는 60으로 전월과 같았다.
대전지역은 12월 중 업황이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70→68)했으며, 1월 중 업황전망은 3포인트 하락(74→71)했다. 같은 시기 충남의 업황은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한 57로 집계됐고, 1월 중 업황전망은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한 59로 조사됐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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