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김찬진 동구청장과의 일문일답이다.
▲2025년이면 취임 3년차로 그동안의 소회를 말한다면 ?
민선 8기 취임 후 동구 슬로건을 '살고싶은 도시, 활기찬 행복도시 동구'로 정하고 그동안 도시 이미지와 핵심가치, 정체성을 돌아보며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공약 이행률 77%라는 소기에 성과를 거뒀다. 행정체계 대변혁을 앞둔 2025년에는 동구의 행정적 역량과 일궈낸 성과가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2026년 제물포 출범과 동시에 동구의 활기차고 혁신적인 DNA를 이식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원도심인 제물포구의 인구 유출을 막고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 공약 이행률 77%에 달하는 그동안의 성과는 ?
민선8기 공약사항은 5대 분야 총 20개 사업으로, 10개 사업은 완료했으며, 9개 사업을 정상 추진 중이다. 공약 주요 실적으로는 ▲화수부두 일원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선정 ▲인천시 최초, 어린이 꿈드림영어도서관 개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조건부 승인에 따른 초중통합학교 신설 확정 ▲전국 최초, 저소득층 어르신 스케일링 지원사업 시행 등이다. 구민과의 약속인 공약 이행이 동구의 최우선 과제이자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 주민들과 적극 소통하며 임기 내 공약 100%를 달성할 수 있도록 성실히 구정을 살펴가겠다.
▲ 동구의 2025년 역점 사업은 "
동구는 내년 총 3518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올해보다 약 8% 증가한 수치다. 든든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사회복지·보건 분야에 1743억원을 투입하여 기존 어르신품위유지비, 전구민 인플루엔자 무료예방접종사업, 구강의료복지사업은 강화 유지하는 등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경제·교통·도시계획 분야에는 549억원을 편성하여 전통시장, 수문통로 골목형 상점가 활성화, 구민이 행복한 일자리 확대, 공영주차장과 쌈지주차장 조성, 스마트 빌리지 보급 및 확산, 만석·화수 해안산책로 일대 관광 연계성 강화를 지원한다. 교육·문화·관광 분야엔 160억을 투입하여 교육지원센터 조성, 교육경비보조금 지원사업 확대,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재개관 등을 지원한다.
▲ 화수부두 일대의 발전 가능성과 경제효과는 ?
국토부는 지난 8월 동구 화수부두 일대를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선정했다. 동구 화수부두가 도시재생 혁신지구에 선정됨으로써 5년간 국비 250억원, 시비 125억원 등 총 375억원의 국·시비 재정보조를 받게 되었으며 총 사업비 1200억원을 투입해 화수부두 일원을 첨단산업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혁신지구에 뿌리기업 기술개발과 인력양성 등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의 근간이 되는 뿌리혁신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며, 근로자들을 위한 체육·복지시설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화수혁신마을도 조성한다. 동구는 화수부두 일원의 변화를 통해 뿌리산업 신규 전문인력 유입 등 공업지역 기반 개선을 통한 신규 고용유발 1299명, 생산유발 1887억원, 부가가치유발 780억원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화수부두 일원은 동구를 넘어 미래 제물포구의 혁신과 성장동력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다.
▲ 북성포구 준설토 투기장 사업에 대해 설명해준다면 ?
동구는 주민들에게 행정 신뢰 회복과 조속한 친수공간 공급을 위해 관할 지역이 아님에도 비관리청 항만개발사업이라는 방안을 마련하여 무허가 횟집 보상문제와 잔여지 매립을 이번 12월에 마무리했다. 매립지 상부에 주민들이 원하는 시설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동구가 추진하는 만석·화수 해안산책로 정비와 인천시의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 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종합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북성포구 일대 상부 공사는 인천해양수산청 주관으로 추진되며, 해양수산부 소유의 항만시설이자 국유지임을 감안하여 항만법 등 관련 법률 및 규정도 종합 검토하여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게 하겠다. 향후 제물포구 출범 시점에 조성될 북성포구 일대가 정주 여건 증진과 더불어 주요 거점 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 동구에서 진행되고 있는 차별화된 정책은 ?
인천 동구에는 전국 최초, 인천 최초로 도입된 사업들이 많다. 제물포구로 통합되면 행정 혁신과 구민 안전·교육·편의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가 크다. 우선 동구는 전국 최초로 65세 이상 저소득층 노인들을 대상으로 '스케일링 본인부담금 지원' 사업을 통해 3670여명에게 연 1회, 1만~3만원의 부담금을 지원하고 있다.
2023년 8월 인천 최초로 추진한 '평생교육 바우처'는 높은 인기로 인해 지원대상을 확대했다. 또한 장애인들의 체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인천 기초단체 최초로 '동구장애인체육회'가 2024년 1월 출범했다.
여기에 '지능형 영상 분석 실종예방 시스템'을 2023년 12월 인천 최초로 구현했다. 또한 사회적경제 실현을 위한 '인천 동구 사회적경제 영화제'를 2023년 11월 인천 최초로 개최해 두리모(미혼모), 대안교육, 노인, 정보약자, 다문화 등의 사회적 가치를 되짚어 보고 사회 약자에 대한 인천지역 여론을 이끌었다. 전국 최초, 인천 최초의 사업들이 동구는 물론 제물포구까지 이어지도록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
▲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동구만의 정책은 ?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관내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 21개교에 지난 10년간 지원하지 못했던 교육경비보조금 20억원을 2024년 1월부터 지원하여 교육시설 개선과 학교별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을 활성화했다.
또한 동구 여학생들이 먼 곳으로 통학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인천시 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금송초·중교 통합학교 설립을 확정했다. 이와 함께 영어에 대한 사교육비 경감과 영어교육 특화도시 조성을 목표로 올해 8월 인천시 최초로 '꿈드림 어린이 영어 도서관'을 개관했다. 진학·진로 지원, 학습지원, 전인교육, 영어체험교실 등의 통합 교육서비스를 체계적이고 연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2025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교육지원센터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 동구의 특색있는 노인 복지·보건의료 정책은 ?
동구는 고령인구 비율이 총인구 대비 20%가 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해 있다. 이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어르신과 돌봄 가족을 위한 구립요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동구 구립요양원은 총사업비 181억원을 투입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지하 1층~지상 3층에 99병상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또한 인천 최초 노인복지 사업으로 관내 어르신들에게 목욕탕과 이미용실에서 사용이 가능한 품위유지비 지급사업은 '어르신이 행복한 도시, 동구'를 위한 특수 시책이라고 볼 수 있다.
동구는 전국 최초로 65세 이상 저소득층 노인들을 대상으로 '스케일링 본인부담금 지원' 사업을 통해 3670여명에게 연 1회, 1~3만원의 부담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함께 어르신들의 치아 건강을 위해 인천 최초로 저소득 노인·장애인 임플란트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전 구민 대상 인플루엔자 무료예방 접종사업 또한 다른 지역 주민들께서도 매우 부러워하는 우리 동구만의 특별한 보건행정 정책이다.
노인일자리 사업은 2025년에도 어르신들이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영위하실 수 있도록 신규사업을 추진하는 등 2024년 대비 102명을 추가 확보해 총 3036명으로 확대했다.
2025년부터는 자체 예산을 투입해 '시각장애인 안마 서비스' 사업을 추진한다. 인천에서 자체 예산을 투입해 이 사업을 확대하는 건 동구가 최초로 구는 2억원을 투입해 서비스 이용 대상자 120여명을 추가 선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25년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구는 재택의료센터와 협약을 맺고, 거동이 불편한 장기요양 수급자를 최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은 ?
동구는 현대, 동부, 송현, 중앙, 송현자유, 산업유통센터, 송림공구상가까지 총 7개의 전통시장이 있다. 시장 통행로와 간판 정비 등 시설현대화사업과 시설 유지 보수, 전통시장 화재공제가입지원 등 안전을 위해 약 14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또 동구사랑상품권을 연간 60억원 규모로 발행하고 있으며 상품권으로 구민들이 전통시장을 찾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현대시장은 최근 특성화시장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진흥공단에서 2년간 최대 1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됐다.
동구는 현대시장의 특색을 반영한 시장투어 코스와 콘텐츠 개발, 지역특산물, 축제 등을 중심으로 현대시장만의 독창적 브랜드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통해 시장을 지역문화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 끝으로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과거 동구와 중구가 곧 인천이었다. 인천의 중심이자 역사와 전통인 이 지역이 제물포구라는 신규 브랜드로 인천에 상륙하기까지 1년6개월 남았다. 저와 동구 공직자들은 제물포를 이끌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동구'를 지난 3년여간 리브랜딩하고 준비해왔다. 이제는 동구의 철학과 비전, 차별성을 끊임없이 대·내외에 알리는 과제가 남았다. 그동안에 성과가 동구 구석구석에 미치고, 2026년 출범하는 제물포구의 토대가 되도록 준비하겠다. 묵묵히 '김찬진표 행정'으로 이 과업을 해내겠다. 누구나 살고싶은 도시 활기찬 행복 도시 '제물포구'가 되도록 남은 기간 더욱 열심히 달려갈 것을 동구 구민들과 미래의 제물포구 주민들에게 다시 한번 다짐한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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