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호국영웅 故 오두용 하사, 74년 만에 고향으로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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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호국영웅 故 오두용 하사, 74년 만에 고향으로 귀환

고성군서 유해 안장 기념행사 열려

  • 승인 2024-12-31 14:48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1-1 호국영웅의 귀환, 국민의 가슴에 깊은 감동 전해
호국영웅의 귀환, 국민의 가슴에 깊은 감동 전해<제공=고성군>
6·25전쟁 중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故 오두용 하사가 74년 만에 고향인 경남 고성으로 돌아왔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의 노력 끝에 신원이 확인된 故 오두용 하사의 유해는 유가족과 지역주민들 환영 속에 고향 땅에 안장됐다.

귀환 행사는 2024년 12월 30일 고성읍 유가족 자택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국방부, 고성군, 군부대, 지역주민 등 다수가 참석해 故 오두용 하사 희생을 기리고 그의 귀환을 환영했다.



故 오두용 하사는 3남 2녀 중 넷째로, 1950년 11월 30일 입대해 1951년 8월 3일 강원도 철원에서 전사했다.

그의 유해는 철원 지역에서 발굴된 후 유가족의 DNA와 대조 작업을 통해 신원이 확인됐다.

오랜 세월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던 그는 이제 고향 땅에서 영면하게 되었다.

행사는 유해를 모신 차량이 마을에 도착하면서 시작됐으며, 신원확인통지서와 유품이 담긴 '호국의 얼 함' 전달, 헌화와 경례 등 순으로 진행됐다.

유가족은 "긴 기다림 끝에 고인을 고향으로 모시게 되어 기쁘고, 가족 곁에서 안식을 찾을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상근 군수는 "호국영웅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 대한민국도 없었을 것"이라며 "국가를 위해 희생한 호국영웅들을 기리고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故 오두용 하사 귀환은 유가족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조국을 위한 희생과 헌신의 의미를 되새기는 감동적인 시간과 호국영웅들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고성=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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