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곡동 세종지방법원·검찰청 부지 전경. 사진=중도일보 DB. |
세종시는 올해 주요 뉴스 24건을 토대로 출입 기자 설문을 통해 10대 뉴스를 선별했다.
법원·검찰청 설치는 올해 관련 설치법 개정안 통과와 함께 2031년 3월 개원 로드맵에 올라탔다. 다만 2025년 초기 설계비 85억 원이 정부 예산안에 담기지 못하면서, 추경예산 재반영의 필요성을 안고 있다.
앞으로 행복청은 기획과 설계, 공사 등 사업 전체를 수행한 후 소관 기관인 법원행정처(세종지방법원)와 법무부(세종지방검찰청)에 소관 시설물을 각각 이관하는 수순을 밟을 계획이다. 현재는 한국개발연구원 또는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수행 아래 사업계획의 적정성 검토(9개월)를 의뢰한 상태다.
건축물 규모는 반곡동 내 부지면적 6만 6116㎡에 연면적 4만 2600㎡로 추산되고 있고, 재정 소요 규모는 착공부터 개원 시점까지 5년간 773억여 원으로 추계되고 있다. 법원행정처 자료를 토대로 추산한 직원 수는 법원과 검찰청 각각 60여 명으로 관측된다.
10대 뉴스 2위에는 12월 26일 희소식으로 올라온 '한글문화도시 지정'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번 결과에 따라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 간 최대 100억 원을 국비로 지원받고, 시비를 매칭해 총 200억 원 규모의 지역 문화 창조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방향성은 세종대왕의 애민·자주·실용 정신에서 도출한 '이음·채움·가꿈'이란 3개 주제로 향한다.
올해 최고 히트 상품으로 통하는 이응패스 출시(9월) 등 대중교통 대혁신은 3위에 올랐다. 대중교통 이용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12% 올라간 점이 가장 고무적인 부분이다.
이어 ▲4위 : 2조 2974억 원 투자유치 달성 및 기반 조성 ▲5위 : '사계절 4색(色) 축제 개최' : 낙화, 복숭아, 세종, 빛 축제 ▲6위 : '정원 속의 도시 프로젝트 및 빈집 정비' ▲7위 : '상가 공실 박람회 등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 ▲8위 : '청년특화 공공임대주택 선정' ▲9위 : 집현동 '세종 공동캠퍼스 개교' ▲10위 : '교육발전특구 및 기회발전특구 지정' 순으로 나타났다.
오진규 공보관은 "올해는 세종지방법원·검찰청 설치 확정으로 세종시가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나아가기 위한 마지막 퍼즐을 완성한 뜻깊은 해였다"며 "2025년에도 세종시 발전에 함께하는 언론인과 역동적인 소통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무산과 수시로 대립각을 노출한 '집행부 vs 시의회', 대평동 종합운동장에 이어 종합체육시설 건립 불발(하계 U대회 수구 종목 유치 무산), 여성 및 시민주권 관련 사업 예산 전액 삭감 후폭풍, 윤석열 대통령의 세종시 공약 사업 지지부진, KTX 세종역과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가시화 부재, 세종~서울 고속도로 완공 지연 등 여러 숙제도 노출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세종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언론인이 뽑은 2024년 10대 뉴스. 사진=세종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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