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공항 사고 여객기 현장 (사진 출처=연합뉴스) |
30일 충청권 4개 지자체에 따르면, 전날인 29일 오전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로 탑승객 179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사망자 중 천안 거주자 1명, 세종 거주자 2명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천안의 한 식품회사에 재직 중인 40대 남성 1명이 광주에 사는 부모와 함께 가족 여행을 갔다가 사고를 당했는데, 3명 모두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세종의 장영실고에 재학 중인 고교생 자매 2명도 가족과 여행을 다녀오다 변을 당했다.
사고 여객기 탑승자 중 30대 승무원 1명이 사망한 가운데, 본가가 대전으로 밝혀져 유가족이 거주할 경우 지자체에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대전 지역에 주소를 둔 사망자는 없었다. 충북은 현재까지 파악된 지역 거주 사망자나 유가족은 없다고 밝혔다.
사망자가 발생하거나, 유족이 거주 중인 지자체에서는 유가족에 1대 1 전담공무원을 배치하고, 장례와 심리 치료 지원을 할 계획이다.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원에서도 각 지자체와 협력해 유가족을 위한 생활안전지원금, 장례비 등이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교육청도 피해 학생 2명과 같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위한 심리 치료 등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세종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총괄반과 상황반, 상황지원반으로 나눠 비상 연락 체계를 구축하고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현재까지 고교생 2명 이외에 사고 희생자는 보고되지 않았고 피해 학생과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사고 현장에 직원을 파견했다. 유가족 대기실 및 현장통합지원센터에서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 17개 시도에 피해자 추모를 위한 합동분향소가 30일부터 설치되는 가운데, 대전은 대전시청 1층, 세종은 세종시청 남쪽 광장과 세종시교육청 1층, 충남은 충남도청 1층, 충북은 충북도청 1층 브리핑실에 마련된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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