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식 사천시장<제공=사천시> |
특히 올해는 사천시 통합 30주년이자 사천방문의 해로, 과거 3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3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해가 될 전망이다.
박 시장을 만나 사천의 미래 비전과 주요 현안에 대해 들어보았다.
다음은 박동식 시장과의 일문일답.
◆지난해(2024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우주항공청 개청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2024년 1월 9일 국회에서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통과되고, 5월 27일 공식 개청한 것은 사천시장이자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잊을 수 없는 자부심과 감격의 순간이었습니다.
우주항공청 개청으로 사천은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우주항공 국가산단 진행 상황은?
당초 2024년 10월 준공 예정이었으나 연약지반 개량 등으로 2025년 6월로 연장됐습니다.
현재 두원중공업이 2필지 6,178평을 84억원에 계약 완료했고,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부지 2000여 평을 시가 매입했습니다.
2025년에는 위성개발혁신센터 구축을 위한 부지 1970평을 매입할 예정입니다.
또한 한국산업단지공단과 공동으로 3만평 규모의 우주항공부품제조 임대전용단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 계획의 핵심은?
사천시청 주변을 종합행정타운으로, 우주항공청 인근을 복합산업용지로 발전시켜 행정·산업·주거·교육·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자족형 도시를 조성하는 것입니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오랜 염원이었던 대학교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고, 남부내륙철도 우주항공선이 국토부에서 본격 논의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주항공 관련 기업들의 이전 및 신규 설립 문의도 급증하고 있으며, 사천공항의 국제공항 승격을 위한 기능재편 연구용역도 진행 중입니다.
◆통합 30주년을 맞아 준비 중인 기념사업은?
'함께 일궈온 30, 함께 꽃피울 100년!'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5월 1일부터 10일간 축제 주간을 운영하여 통합 30주년 와룡문화제, 어린이날 잔치 한마당, 청소년 물로켓 대회 등을 개최합니다.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의 자발적인 할인행사, 주요 관광지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됩니다.
또한 통합 30주년의 의미를 담아 백서 편찬, 기념 굿즈 제작 등 26개 기념사업을 1년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2025 사천방문의 해 추진 계획은?
"사천은 아름다운 해안선과 청정한 바다, 사천바다케이블카, 아쿠아리움, 대관람차 등 풍부한 관광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항공산업투어를 강화하고, 영상·사진·디카시 공모전, 건맥마켓(건어물+맥주) 운영, 사천숙박대전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주와 바다, 하늘을 품은 관광도시 사천의 매력을 전국에 알리겠습니다."
◆교통 인프라 확충 계획은?
우선 26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횡단보도와 스마트 쉼터를 구축합니다.
1700억 원 규모 사남~정동간 국도대체우회도로는 2025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천공항의 국제공항 승격을 위해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사천공항 확장 내용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사천우주항공철도가 포함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인구 감소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은?
2025년 인구청년정책에 580여억원을 투입합니다.
출산·돌봄지원, 평생교육 및 직업훈련 강화를 통한 청년지원, 고령자의 사회참여 기회 확대 등을 추진합니다.
읍면지역은 우주항공산업을 중심으로, 동지역은 무지갯빛 생태탐방로 조성, 팔포팔락 업타운 사업 등 해양관광산업을 육성해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교육·보육시설 확충,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등을 통해 가족친화적 도시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박 시장은 "우주항공청 개청으로 세계적인 우주항공산업도시로서의 꿈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得時無怠(득시무태)의 정신으로 이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득시무태는 '좋은 시기를 얻었을 때 태만함 없이 근면하여 때를 놓치지 말라'는 뜻이다.
그는 "지방소멸 위기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보다 활기차고 조화로운 사천, 따뜻한 사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과 함께 사천의 새로운 30년을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사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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