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신년사] 홍태용 김해시장 "대전환의 시작, 글로컬 시티 김해 함께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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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신년사] 홍태용 김해시장 "대전환의 시작, 글로컬 시티 김해 함께 만들 것"

  • 승인 2024-12-31 14:40
  • 수정 2024-12-31 14:41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2025년 신년사(언론배포)사진3
홍태용 김해시장./김해시 제공
"대전환의 시작, 글로컬 시티 김해를 함께 만들어 갑시다."

존경하는 56만 김해시민 여러분, 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혜와 변화를 상징하는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여러분들께서 원하는 바를 모두 이루는 희망찬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지난해 김해의 시간은 그 어느 해보다 특별했습니다. '전국체전과 동아시아 문화도시, 김해방문의 해'라는 큰 행사들을 성공적으로 치러내면서 대도시 규모에 걸맞은 경험과 역량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그 모든 순간에 여러분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길이라 힘들 때도 있었지만 기꺼이 손을 잡고 함께 걸어주신 여러분들이 있어 한없이 든든했습니다. 김해시민의 하나 된 힘을 보여 주신 위대한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 외에 괄목할 만한 성취도 많았습니다. 지역사회와 대학, 산업계가 힘을 모아 인제대가 글로컬 대학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도시의 모든 공간을 교육과 산업 생태계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올시티캠퍼스'로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이끌 계획입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대성동고분군을 포함한 7개 가야고분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할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기구도 김해시에 설치하는 것으로 결정되었습니다.

또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4288억 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으며, 산업구조 재편의 핵심동력이라 할 수 있는 미래자동차, 물류, 수소분야 국가공모사업과 강소연구개발특구 2단계 사업 선정으로 신성장 산업 동력을 확보하는 성과도 거뒀습니다.

'탄소중립도시 김해'의 브랜드는 더욱 확고해졌습니다. 공원묘원 플라스틱 조화 근절이나 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용 같은 생활 속 탈플라스틱 정책이 그 성과를 인정받아 환경부 주관 환경도시, 그린시티로 선정됐으며 특히, 친환경 현수막 사용 활성화 사업은 '대한민국 지식대상'에서 1등을 차지했습니다.

이 모든 성과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한 직원들과 때로는 따뜻한 격려로, 때로는 따끔한 질책으로 우리 시정을 응원해 준 시민 여러분 덕분입니다. 지난해의 눈부신 성취를 발판 삼아 올해는 더욱 힘찬 발걸음을 내딛겠습니다.

2025년은 김해가 시·군 통합 30년을 맞는 뜻깊은 해입니다. 지난 30년 동안 김해는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 왔지만, 수도권 일극체제와 인구 감소, 지방소멸 극복이라는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올해를 이 거대한 파도를 넘고 앞으로 더 빛날 새로운 30년을 만드는 '대전환의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2025년 신년사(언론배포)사진2
홍태용 김해시장./김해시 제공
▲먼저, 향후 30년을 위한 대전환의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

지역에서 나고 자란 인재가 지역을 떠나지 않는 사회구조를 만들기 위해 글로컬 대학 사업을 본격화합니다. 시와 대학, 다양한 혁신기관이 참여하는 인재양성재단을 설립하고, 교육·산업·문화·청년 등 다양한 협업 연계 과제를 추진하겠습니다.

김해연구원을 중심으로 2050 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해 대전환의 체계화된 로드맵을 확보하고, 시·군 통합 30주년을 기념해 시·군 통합이 남긴 의미를 시민들과 나누고 소통과 통합의 기폭제로 만들겠습니다.

▲두 번째, 동남권 경제벨트의 중심도시로 나아가겠습니다.

물류·로봇·반도체 융합허브, 미래자동차, 의생명·의료기기 클러스터를 구축해 인프라들의 단계적 완성과 신성장 산업들의 유기적 융합을 이루고, 5대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기술혁신 선도기업을 지속 육성해 기업의 동반 성장도 유도하겠습니다.

자율상권 구역 지정, 특화거리 확대로 골목상권 역동성을 강화하며, 소상공인 육성자금 지원, 소규모 경영환경 개선사업, 디지털 인프라 구축 등 소상공인 지원체계를 다각화해 실물경제 활력 증진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창업농 육성과 스마트팜 조성, 안전한 지역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 등 미래성장산업 농업의 기반 구축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세 번째, 대한민국 탄소중립의 미래상을 제시하겠습니다.

김해가 대한민국 탄소중립의 바로미터라는 것을 계속해서 증명하겠습니다. 탄소중립체험관과 지역환경교육센터를 중심으로 탄소중립 실천 교육을 확대하고, 행사의 전 단계에 탄소중립 요소를 반영해 탄소 ZERO 행사를 실현시키겠습니다.

전국 표준이 된 생활 속 탈플라스틱 정책의 파급효과를 확산시키고, 친환경자동차와 전기차 충전인프라 확대, 국립 김해 숲체원과 공립 상동 숲속야영장, 도심 둘레길 조성 같은 녹색생태네트워크 조성으로 온실가스 감축 및 미세먼지 저감을 도모하겠습니다.

▲네 번째, 도시 공간에 혁신과 연결을 담아내겠습니다.

동북아 물류플랫폼 유치가 본궤도에 오르고 있습니다. 두 개의 특별법 제정 상황을 주시하고 지역전략산업 선정에 집중하면서 우리 시 구상안이 반영되도록 하겠습니다. 또 경전철 역세권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해 다음 30년을 내다보는 새로운 공간 질서를 확립하겠습니다.

김해~밀양 고속도로 창원 연장, 초정~화명 광역도로 건설, 무계~삼계 국도58호선 우회도로 등 주요 도로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장유공영여객터미널 정상 운영과 신월역 조기 완공으로 시민들의 교통 편익을 높여나가겠습니다.

도시재생사업과 농촌재구조화사업을 통해 합리적인 도농 균형발전 및 지속가능한 농촌 정주 여건을 개선하겠습니다.

▲다섯 번째, 일상의 안전과 생활의 복지를 실현하겠습니다.

안전과 복지는 시민의 평온한 일상을 책임지는 기본 조건입니다. 갈수록 복잡해지는 재난에 대비해 비상 대응 체계 매뉴얼을 현실에 맞게 정비하고, 민관 협력을 통한 현장 중심의 안전망을 구축해 사회재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다양한 수요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로 더 촘촘하고 두터운 복지를 실현하고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 출산축하금 확대, 공적 돌봄센터 확대로 출산-양육-돌봄이 원스톱으로 이루어지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도립 동부공공의료원을 300병상 규모로 추진하고 평생건강 통합서비스 체계 구축, 아이건강드림센터 조성 등을 통해 시민의 건강권 보장에도 힘쓰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소프트파워가 살아있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는 것을 지탱합니다. 경남문화콘텐츠혁신밸리와 김해 시립 김영원미술관, 2025 지역문화박람회로 김해만이 가진 특화된 콘텐츠의 힘을 증명해 내겠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한 도시로서 위상도 강화하겠습니다. 유치가 확정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기구를 통해 세계인의 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세계유산도시기구 가입과 가락국 고도 지정을 추진해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도시로 나아가겠습니다.

교육발전특구의 본격적 추진과 김해중·김해여중 통합, 제2특수학교 건립도 차질 없이 추진하면서, 제54회 전국소년체전과 제19회 전국장애학생체전으로 지난해 감동과 환호 속에 마무리되었던 체전의 열기를 이어가겠습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혼란한 정국과 어려운 경제 여건으로 많은 사람들이 위기를 말하고 있습니다. 힘든 상황에서 맞는 새해라 마음이 무겁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위기 때마다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그 길을 희망으로 가득 채워 왔습니다.

민선8기 김해시정도 반환점을 훌쩍 돌았습니다. 시민 여러분들께 약속드린 김해의 변화를 '서서히 그러나 반드시' 느끼실 수 있도록 2025년도 쉬지 않고 달려가겠습니다.

김해시가 새로운 도전과 변화로 더 크게 비상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리며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인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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