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을 찾아서]별빛여정 10년

  • 사람들
  • 뉴스

[현장을 찾아서]별빛여정 10년

대전챔버오케스트라 10주년 기념 연주회
김미영 예술감독.바이올리니스트 협연, 김정열 클래식 기타리스트 지휘

  • 승인 2024-12-30 01:45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temp_1735488786514.-572087864
김억중 건축가의 부인 김미영 바이올리니스트가 29일 오후 5시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대전챔버오케스트라 10주년 기념 연주회 ‘별빛 여정 10년’의 예술감독을 맡아 모차르트와 슈베르트의 곡들을 연주했다. 김정열 클래식 기타리스트가 지휘한 이번 연주회에서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내림나장조 작품 137과 슈베르트의 교향곡 제5번 내림나장조 작품 485, 모차르트의 바이올린협주곡 제5번 가장조 작품 219를 선보여 관객들을 감동의 무대로 안내했다.

김미영 예술감독은 서울 출신으로 제네바국립음악원과 베른국립음악원에서 최종학부를 졸업하고 베른 심포니에서 제1바이올린 주자로 활동하던 중 귀국해 대전시향 악장, 금호 현악사중주단의 제1바이올리니스트, 화음챔버 멤버로 활동하면서 서울과 지방 도시, 유럽 각지에서 초청 리사이틀을 갖고 서울시향, 대전시향, 수원시향, 서울바로크합주단과의 협연 등 활발한 연주활동을 이어왔다. 또 소르본대학에서 음악학을 전공해 음악적 지평을 넓히기도 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미영은 정교한 테크닉과 깊이 있는 음악적 해석, 다양한 음색을 갖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기타리스트 김정열과 결성된 듀오 A&U와 함께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며, 최근 Sony에서 바흐 무반주 전곡 음반을 발매했다. 2014년부터 대전챔버 오케스트라 리더로 활동했고, 2020년부터는 예술감독으로서 프로그램의 기획과 리허설 진행을 맡고 있다.

이날 지휘자로 나선 김정열 클래식 기타리스트는 독일 퀼른 음대와 네덜란드 음대를 클래식기타로 졸업하고 솔리스트와 기타합주단 리더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더 깊은 음악적 이해를 위해 이탈리아 도니제티 아카데미에서 지휘를 공부했다. 유학 시절 중 고유의 개성 있는 음악이 자기만의 체험에서 유래됨을 깨닫고 새로운 경험을 찾아 고산 등정, 정글 체험, 빅 월 등반 등 40여 개 이상 나라들을 여행하며 얻게 된 내적 변화를 음악으로 표현하고 있다.

대전챔버오케스트라 후원회장 김명준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은 “이번 제20회 정기연주회에서는 지난 10년을 기념하기 위해 고전기타 연주자 김정열이 지휘봉을 잡고, 별빛여정을 따라 대전챔버오케스트라를 이끌어온 예술감독 김미영이 협연자로 나서 단원들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며 “초창기부터 매 연주회마다 정교한 음악해석, 단련된 연주 기량과 섬세한 음악성을 추구하며 생명감 넘치는 연주를 보여주셨다”고 말했다. 김 후원회장은 이어 “대전챔버오케스트라는 이번 연주회에서 특별히 우리에게 친숙한 모차르트의 희유곡 2번과 바이올린 협주곡 5번을 비롯해 슈베르트의 교향곡 5번을 무대에 올려 예술감독인 김미영 리더의 친절한 해설과 함께 깊이 있는 음악을 감상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연주회를 구성해주셨다”고 말했다.



김 후원회장은 “대전챔버오케스트라는 지난 2014년 창단 이래 일본 삿뽀로 태평양 국제음악축제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수도 사라예보 국제페스티벌에 초청될 만큼 탄탄한 연주 기량을 선보여 국내외로부터 명실공히 대전을 대표하는 국제챔버오케스트라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의 각급 학교 학생, 교사, 다문화가족들을 초대해 생생한 클래식 음악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소중한 나눔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앞으로도 대전챔버오케스트라는 지역 문화예술교육에 다양한 방식으로 적극 공헌할 것”이라며 “여러분 모두 대전챔버오케스트라에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기울여주시고, 대전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후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후원회장은 마지막으로 “모쪼록 이번 연주회의 깊은 감동을 누리시며 올해 한 해의 수고를 조금이나마 덜어내고 희망이 그득한 2025년 새해를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주역학으로 풀어보는 2025년 대한민국의 운세
  2. 대전하나시티즌, 김창수·홍덕기 코치 신규 선임
  3. [날씨] 충청권 구름 사이 새해 일출…아침 기온 낮아 추워
  4. 대전웰니스병원, 대전시씨름협회와 업무 협약 체결
  5. 2025년 세종예술의전당서 만날 특별한 공연 미리보기
  1. 2027 충청권 하계U대회 선수촌 조기 착공...성공 개최 신호탄
  2. 2025년 정부의 '인구·출산율·지방소멸' 대응안, 무엇이 달라지나
  3. 대전성모병원, 긴급구조활동 기여 공로 대전시장 표창
  4. 2024년 세종시 전입가구 절반 이상은 '충청권'
  5. [건강]부정난시, 원추각막에 효과적인 공막렌즈

헤드라인 뉴스


2025 을사년, 충청 정가 정치구도 요동… "조기 대선, 재보궐, 지역정당"

2025 을사년, 충청 정가 정치구도 요동… "조기 대선, 재보궐, 지역정당"

충청 정가의 2025년 을사년은 탄핵 정국이 이어지면서 각종 정치 이슈가 잇따를 전망이다. 당장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늦어도 8월 전 조기 대선이 열릴 수 있는 데다, 지역 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4·2 재·보궐도 예정돼있다. 충청 기반의 지역정당 창당 시나리오도 존재해 정치 지형의 개편과 함께 진영 대결 구도가 더욱 굳어질 가능성도 커 보인다. 올해 정치권의 최대 화두는 조기 대선이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을 인용하면, 윤 대통령은 파면되고 60일 이내 대선을 치러야 한다. 탄핵 심판 사건 접수 후 180일 내 선..

[2025 신년호] 新 중도시대  `세종 르네상스` 로 열자
[2025 신년호] 新 중도시대 '세종 르네상스' 로 열자

격랑 속 대한민국 호(號)를 구원할 시대적 과업으로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이 재차 주목받고 있다. 불확실한 정국 리스크 속 수도권 초집중 중병도 앓는 우리나라를 정상궤도로 재진입시키기 위해선 새로운 중도(中都) 시대 개막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신 중도시대 핵심은 대통령실과 국회 세종시 완전이전이다. 이는 21년 전 헌법재판소 관습법 위헌 판결로 아직도 '반쪽 행정수도'에 머물러 있는 세종시를 반석 위에 올리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다. 애초 우리가 꿈꿨던 행정수도를 되찾는 이른바 '세종 르네상스' 견인의 역사적 책무가 56..

대전상의, 새해에도 50인 미만 사업장 안전관리체계구축 돕는다
대전상의, 새해에도 50인 미만 사업장 안전관리체계구축 돕는다

대전상공회의소(회장 정태희)가 을사년 새해에도 지역 내 산업안전보건인력이 부족한 사업장의 안전관리체계 구축을 돕는다. 대전상의는 지난해에 이어 '2025년 위험성 평가 중심의 안전관리체계 구축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참가 자격은 대전상의 관할 대전을 비롯해 충남 8개 시·군(공주·보령·논산·계룡·금산·부여·서천·청양)에 소재한 회원사 중 근로자 수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이다. 총 15개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으로, 별도의 업종 제한은 없다. 이번 지원사업은 지난해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종시 비추는 태양…‘이제는 세종시대’ 세종시 비추는 태양…‘이제는 세종시대’

  • 차분하게 맞이하는 새해 첫 날 휴일 차분하게 맞이하는 새해 첫 날 휴일

  • ‘내란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 즉시 공포하라’ ‘내란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 즉시 공포하라’

  •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2024년 ‘아듀’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2024년 ‘아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