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구 둔산동 은하수 네거리 일대에서 '윤석열 구속 파면, 국민의힘 해체 18차 대전시민대회'에서 2500명의 시민들이 거리에 나와 행진에 나서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
윤석열정권퇴진 대전운동본부는 12월 28일 오후 서구 둔산동 은하수 네거리 일대에서 '윤석열 구속 파면, 국민의힘 해체 18차 대전시민대회'를 개최했다.
매서운 추위 속에도 시민들은 2시간가량 집회에 참석하며 "윤석열 즉각 체포, 구속하라", "내란에 동조한 국민의힘 국회의원 전원 사퇴하라", "시간 끌기 중단하고 헌법재판관 임명하라" 등 한목소리로 구호를 외쳤다.
지역 중학생과 고등학생, 대학생의 연이은 단상 위 발언과 이진구 전농 충남도연맹 의장, 한만승 대전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의 발언도 이어졌다. 시민 행진은 은하수 네거리와 방죽 네거리, 큰마을 네거리 일대에서 진행 됐다.
28일 오후 대전 서구 은하수네거리에서 윤석열정권퇴진대전운동본부와 시민 2500여명이 윤석열 대통령 파면과 국민의힘 해체 촉구 집회를 연 뒤 행진에 나서고 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윤석열정권퇴진대전운동본부) |
이날 김율현 윤석열정권퇴진 대전운동본부 공동대표는 "대전에서는 국민의힘 대전시의원, 구의원들에게 12·3 불법계엄 내란사태와 윤석열 탄핵에 반대한 85명의 국민의힘 국회의원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서를 보냈다"며 "어제까지 답변을 보내온 시의원, 구의원은 한 명도 없었다. 헌법을 준수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답변하는 의원들이 단 한 명도 없는 것이 국민의힘 대전시당의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김재섭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은 "국민의힘은 대전시의회 21명 중 19명을 차지하는 다수당임이지만, 포고령으로 인한 지방의회 폐쇄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지 않다"며 "지방의회의 의결권과 행정감시권이 무력화된 상황에서, 다수당으로서 이를 비판하고 헌법적 가치를 지키려는 노력은 커녕 어떠한 책임 있는 행동도 보이지 않았다. 시민들의 권리를 대변해야 할 정당으로서의 책임을 저버린 행태로 비판받아 마땅하다"라고 지적했다.
같은 날 윤석열정권퇴진 충남운동본부도 국민의힘 의원(강승규·성일종·장동혁) 지역 사무실 앞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 동조하는 국민의힘은 해체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윤석열정권퇴진 대전·충남운동본부는 윤석열 정권의 반민주, 반민생, 반평화 정책·검찰독재에 반대하는 시민, 사회, 종교단체로 이뤄진 연대체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