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 2호선. 사진=대전시 제공. |
29일 조달청 나라장터 국가종합전자조달에 따르면, 최근 대전시가 낸 '대전도시철도 2호선 10공구 건설공사' 공고엔 28개 건설사가 입찰에 도전했다. 그 결과 라인산업이 501억 7445만 8450원을 입찰해 투찰률 98.408%로 1순위를 기록했다. 2순위와는 3257만 4304원 차이를 보였다.
이 사업은 서구 가수원네거리~도마네거리 일원에 노면전차 노반 및 궤도 L=2.10㎞, 정거장 2곳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1276일이다. 라인산업은 광주에 본사을 두고 있는 만큼, 전체 공사금액의 49%의 지역 업체 시공 참여비율을 갖춰야 한다. 이 때문에 지역의 어떤 건설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했을지 관심을 모은다.
13공구 건설공사에 대한 개찰도 이뤄졌다. 해당 구간에는 32개 건설사가 입찰을 냈고, 코오롱글로벌이 675억 9940만 3652원으로 입찰금액을 써 투찰률 98.216%로 1순위를 기록했다.
이 구간은 동구 보문교~우송어학원삼거리 일원에 노면전차 노반과 궤도 L=4.06㎞, 정거장 5곳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사는 착공일로부터 1205일로, 약 3년 4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13공구의 경우 44%의 지역 업체 시공 참여비율을 갖춰야 한다.
발주 시점 당시 10위 업체 시공능력평가액을 고려했을 때 720억 원까지 49%로 공동도급을 할 수 있는데, 13공구의 경우 추정금액이 720억 원이 넘어가 44%로 비율을 정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10공구와 13공구 1순위인 라인산업과 코오롱글로벌은 향후 조달청이 진행하는 사업 적정성 등에 대한 적격 심사 여부에 대한 평가를 받게 된다. 적격 판정을 받으면 최종 낙찰자로 선정돼 계약하게 된다.
이번 개찰로 올해 대전도시철도 2호선 5개 공구에 대한 개찰이 마무리됐다. 2호선은 토목건축 공사 15개 공구로 분할 추진된다. 이미 최종 낙찰을 받은 1공구와 2공구와 7공구는 순차적으로 착공에 들어간 상태다. 12공구는 내년 4월에 입찰과 개찰에 나설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10공구와 13공구 개찰이 진행되면서, 낙찰된 곳을 시작으로 5곳에 대해 순차적으로 착공이 진행될 것"이라며 "남은 공구도 내년에 순차적으로 입찰을 진행해 2028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은 총 38.8㎞ 구간을 순환하는 노선으로 국내 첫 도심지 트램이다. 연료는 수소전기 방식이며, 정류장 45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 등을 갖췄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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