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산란계 농장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
28일 충북도에 따르면 진천군 이월면 산란계 농장에서 검출된 AI 항원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인 H5N1형으로 확인됐다.
도는 우선 해당 농장에 사람과 가축의 출입을 통제한 뒤 산란계 1만 6000여 마리를 살처분했다. 또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농장 반경 500m 이내에 있는 토종닭 농가 3곳도 29일까지 예방적 살처분을 완료할 예정이다.
농장 간 바이러스 오염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반경 10㎞ 내 가금 농가 60곳과 역학 농가 3곳에서 정밀검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도는 소독 자원을 총동원해 농장 주변과 도로, 철새도래지 주변을 집중 소독하고 있다. 도내 모든 가금농가 489곳에 AI 전담관 227명을 투입해 1대 1 모바일 예찰과 임상검사 등 방역관리를 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확진 농장은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된 미호강과 불과 4.2㎞ 떨어져 있다"며 "철새도래지 인근 가금 농장에서는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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