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대전사회혁신센터장 |
성과공유회에서 발표된 '원도심 보물찾기' 프로그램은 대전 0시 축제와 연계돼 4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성공하며 원도심 활성화와 대전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렸다.
특히, 수도권에서 2천 명 이상의 열차 관광객이 방문하며 대전의 매력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대전을 입다'와 같은 체험형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독창적이고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여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성과는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대전이 가진 역사적, 문화적 자산을 관광 상품으로 재해석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시 정체성 강화에 이바지하는 혁신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 협력 플랫폼은 성과공유회의 또 다른 주요 축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총 35개의 기관 및 단체가 협력해 쪽방촌 주거 환경개선, 전통시장 활성화, 안전한 등굣길 조성, 그리고 '타슈 출퇴근 챌린지'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행했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며 지역 문제 해결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이 협력 모델은 단순한 일회성 프로젝트를 넘어,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특히, 시민과 기관이 공동으로 기획하고 실행한 프로그램은 문제 해결 과정에서 참여 주체 간의 신뢰를 구축하며 지역사회의 연대감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한 '로컬 플레이 대전' 프로젝트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독창적인 상품 개발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었다. 과실주와 전통주, 무가당 쌍화차, 빵퓨저 등의 상품은 대전의 고유한 정체성을 담아냄으로써 대전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상품을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과 생산자 간의 협력을 통해 지역 경제 구조를 더욱 견고히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러한 접근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 모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환경 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가 발표되었다. 탄소중립을 목표로 한 '선화보틀' 프로젝트는 대전을 시작으로 울산, 경기 평택, 전북 남원 등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되며 환경문제 해결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았다. 이 프로젝트는 일회용기를 줄이고 다회용컵 사용을 장려하는 활동을 통해 지역 내 환경 의식을 고취하고, 지속 가능한 소비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프로젝트의 성공은 지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더불어 민관의 협력 덕분에 가능했다. 이는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지역사회가 어떻게 공동의 목표를 향해 협력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단순한 성과 발표의 자리를 넘어, 시민들과 소통하고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며 대전의 미래 비전을 함께 그리는 장이 되었다.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은 시민들에게 사회혁신의 필요성을 직관적으로 전달하며, 그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역 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비전의 중심지로서 대전의 위치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2024 대전사회혁신센터 성과공유회는 지역 가치 창출과 사회혁신을 위한 노력의 결실을 보여주는 자리였으며, 동시에 센터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였다. 로컬 크리에이터와 인문학의 접목은 대전의 역사와 문화를 기반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대전은 지역 문제 해결, 지역 경제 활성화, 환경문제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중심 도시로 성장할 것이다. 시민들과 지역사회의 협력을 통해 더욱 풍요롭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대전의 다음 발걸음을 기대해 본다. /이상호 대전사회혁신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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