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대한민국 문화도시 최종 지정

  • 전국
  • 광주/호남

진도군, 대한민국 문화도시 최종 지정

민속문화 중심 도시발전 모델 제시

  • 승인 2024-12-26 16:27
  • 양선우 기자양선우 기자
진도
전남 진도군이 26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됐다./진도군 제공
전남 진도군이 26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진도군은 [민속문화의 섬, 진도'를 비전으로 삼아 고유한 전통과 민속문화를 중심으로 새로운 도시발전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은 '지역 중심 문화균형발전'을 목표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정하며, 지정된 도시는 지역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문화 생태계를 구축하게 된다.

진도군은 지난해 12월 29일에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 대상지로 선정된 후, 지난 1년간 예비 사업 추진과 조성계획 컨설팅, 문화도시심의위원회 심의 등 엄격한 절차를 거쳐 이번 최종 지정에 이르렀다.



'민속문화예술로 만드는 진도살이의 미래풍경'이라는 목표 아래, 진도문화도시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으며, 주요 성과로는 '프로듀스 진도(남도명인 예학당)' 프로그램을 통해 약 350명의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전통 민속문화의 가치와 정수를 전달하는 교육과 실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진도군은 민속문화예술을 대내외에 효과적으로 알리고 후대의 문화예술 인재를 양성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삼락장터'와 'K-민속문화 글로컬 도시축제'를 통해 도시 기반 장소의 활용도를 높이고, 지역민과 방문객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참여형 문화공간과 축제의 장을 조성했다. 이러한 활동은 진도군의 민속문화적 정체성을 강화함과 동시에 도시문화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성과로 평가받았다.

특히, 진도군은 시(詩)·서(書)·화(畵)·창(唱) 등 뛰어난 전통 문화적 자원을 활용해 도시의 문화적 매력을 널리 알렸다. 이를 통해 진도군은 민속문화의 가치를 단순히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디지털 갤러리' 운영 등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지역 브랜드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진도군은 문화적 지속 가능성과 사업 비전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높이 평가받아,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되며 사업비 총 200억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진도군 관계자는 "1년간 추진했던 예비 사업은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가능성을 확인한 중요한 과정이었다"라며 "앞으로 3년간 사업비 200억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문화도시 환경을 조성하고, 진도군만의 독창적이고 풍요로운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진도=양선우 기자 ysw6544@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산 부석사 불상 친견법회, 한일 학술교류 계기로"
  2. 대전 학교 내 성비위 난무하는데… 교사 성 관련 연수는 연 1회 그쳐
  3. 2023년 대전·세종·충남 전문대·대학·대학원 졸업생 취업률 전년比 하락
  4. ‘달콤해’…까치밥에 빠진 직박구리
  5. [사설] '대한민국 문화도시' 날개 달았다
  1. [2024 결산] 대전시 해묵은 현안해결 경제부흥 견인
  2. [입찰 정보] '테미고개·서대전육교 지하화'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12공구 공고
  3. [사설] 교육 현장 '석면 제로화' 차질 없어야
  4. 대전시, 경제성장률 가파른 상승 "눈에 띄네"
  5. 색채의 마술사 ‘앙리 마티스’ 대전서 만난다

헤드라인 뉴스


학교 성비위 끊이지않는데… 교사 예방연수는 연 1회뿐

학교 성비위 끊이지않는데… 교사 예방연수는 연 1회뿐

대전 내 학교 성비위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개선은커녕 공회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대전교육청이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성 관련 예방연수 횟수는 연 1회에 그치고 연중 발표하려 했던 성 비위 근절 대책안도 내년으로 미뤄졌기 때문이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성 관련 예방 교육시간은 연 1회 3시간뿐이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성 관련 예방교육 이수시간이 1년에 15시간인 것에 비하면 매우 적은 상황이다. 올해 대전 내 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성 비위 사건 중 공론화된 건은 초·중·고 1..

AI 디지털 교과서 논란...전국 시도교육감 엇박자
AI 디지털 교과서 논란...전국 시도교육감 엇박자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명의의 건의문이 17개 시·도 간 입장 조율 없이 제출돼 일부 지역의 반발을 사고 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12월 26일 이와 관련한 성명을 통해 "우리 교육청은 그동안 AI 디지털 교과서의 현장 도입에 신중한 접근을 요구해왔다. 시범 운영을 거쳐 점진적으로 도입하자는 의견"이라며 "AI 디지털 교과서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찬성한다"란 입장으로 서두를 건넸다. 이어 12월 24일 교육감협의회 명의의 건의문이 지역 교육계와 협의 없이 국회에 제출된 사실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맑은 날씨에 대전 해넘이·해돋이 둘다 볼 수 있다
맑은 날씨에 대전 해넘이·해돋이 둘다 볼 수 있다

12월 31일과 2025년 1월 1일 오전까지 대전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여 올해 마지막 해넘이와 새해 첫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겠다. 기상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연말연시 날씨 전망을 26일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일 오전 주요 도시별 해돋이 시간은 독도 7시 26분, 부산 7시 32분, 대구 7시 36분, 제주 7시 38분, 강릉 7시 40분, 광주 7시 41분, 대전과 청주, 전주 7시 42분, 서울은 7시 47분께다. 이날 오전 충청권은 대체로 맑지만, 충남 서해안 주변 일부 지역은 구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독감과 폐렴 함께 예방해 주세요’ ‘독감과 폐렴 함께 예방해 주세요’

  • ‘달콤해’…까치밥에 빠진 직박구리 ‘달콤해’…까치밥에 빠진 직박구리

  • 색채의 마술사 ‘앙리 마티스’ 대전서 만난다 색채의 마술사 ‘앙리 마티스’ 대전서 만난다

  • 즐거운 성탄절 즐거운 성탄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