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서산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 책자 표지 |
충남 서산지역 청소년 3명 중 2명가량이 도박을 한 경험이 있고, 이 중 일부는 위험 이상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박주영)는 최근 2024년 서산시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에 진행된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는 서산시 청소년의 도박 관련 경험 실태와 도박문제 심각도 수준을 파악하고, 청소년 도박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보호 및 위험요인과 상대적 중요성을 파악해, 청소년 도박행동을 예방하고 대처하는 정책제안의 토대 마련과 지원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높이고자 진행됐다.
서산시 청소년의 도박 경험에 대한 분석 결과, 3가지 돈내기 게임에 대해 단 1개라도'경험 있음'에 응답한 청소년은 64.5%가 해당되었고 '경험 없음'에 응답한 청소년은 35.5%로 나타나 서산시 청소년 중 약 65%가 도박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따르면 지난 5∼6월 지역 초등 6학년부터 고교 2학년까지 학생 58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64.5%가 돈내기 게임을 한 적 있다고 답했다.
도박문제 심각성 분석 결과, '비문제 수준'에 속하는 청소년들이 94.6% 대다수가 해당되었나, '위험 수준'에 3.8%, '고위험 수준'에 1.6%가 해당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특히 용돈을 많이 받을수록 도박문제 심각도에 '고위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서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실태조사 연구보고서를 발간, 유관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센터 누리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서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박주영 센터장은 "도박 문제는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연구보고서가 청소년 도박 문제를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과 보호자를 위해 365일 24시간 이용 가능한 '청소년전화 1388'을 운영하고 있으며, 센터 대표전화로도 상담 신청이 가능하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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