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새만금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 가속화

  • 전국
  • 광주/호남

전북자치도, 새만금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 가속화

미래 성장 거점 도약 준비 지역 상생협력
군산·김제·부안 3개 시군 협력체계 구축

  • 승인 2024-12-27 15:37
  • 이수준 기자이수준 기자
변환2024-05-08 전북특별자치도청 전경16
전북특별자치도청
전북특별자치도가 올해 6월부터 12월까지 추진한 새만금 권역 공동발전 전략 연구 용역을 마무리하고, 새만금 권역 3개 시군(군산·김제·부안)의 상생발전과 새만금 사업 가속화를 위해 새만금 특별지방자치단체(이하 '특별지자체') 설치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3개 시군이 특별지자체 설치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시군 간 협력을 위한 공동 추진사업과 세부 실행 방안 등이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에 대한 전환점을 마련하고, 명확한 추진 전략을 확보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전북자치도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수행한 새만금 권역 공동발전 전략 연구 결과를 3개 시군과 공유하며 새만금 특별지자체 설치 논의를 본격화하는 한편, 지역 주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지역별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추진 동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새만금 특별지자체는 군산·김제·부안 3개 시군이 힘을 모아 새만금의 속도감 있는 개발과 지역 경쟁력 강화를 실현하기 위한 견고한 협력체계이며 단합된 힘으로 새만금 국가예산을 확보하고 체계적인 행정 관리를 통해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공공서비스를 제공해 새만금 개발 효과를 극대화하며 이를 인근 지역으로 확산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기존 지자체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별도의 의회를 구성하고 단체장도 3개 시군이 순차적으로 맡는 방식을 채택해 지역 간 소통과 협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새만금 권역 공동협력 당위성과 공동발전 비전, 새만금 특별지자체 설치의 필요성, 새만금 특별지자체 단계별 조직체계, 새만금 권역 공동발전을 위한 6개 분야 47개 공동협력 사무, 새만금 특별지자체 설치 및 운영에 필요한 규약안 등이 제시되었다.

새만금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 및 예산 확보에 대응하고, 협력을 통한 새만금의 세계 경쟁력 강화 등의 공동협력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상생과 공존으로 지방시대 발전을 선도하는 새만금 특별지자체'라는 비전으로 새만금을 친환경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고 한국 경제의 성장축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담았다.

새만금 특별지자체의 조직은 공동 협력사무의 수행 시기를 바탕으로 단계적으로 조직을 구축하여 효율성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되었으며 발굴된 공동협력 사무는 기획·행정 7개, 관광·체육 12개, 산업·경제 8개, 건설·교통 10개, 환경·안전 7개, 농업 3개 등 6개 분야 47개 과제로 구성되었다.

이와 같은 공동 협력과제를 통해 지역 간 경계를 넘는 광역 인프라 구축에 대응하고, 관광·산업기반 등을 공동으로 활용해 새만금 권역의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생활 기반 협력체계를 마련하여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규약안에는 특별지자체의 설치 목적, 명칭, 관할구역 등을 규정하고 특별지자체의 사무, 의회·집행기관의 구성, 경비 부담 등도 명시하여 새만금 특별지자체 설립과 운영을 위한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동안 전북자치도는 새만금 특별지자체 설치를 내실 있게 준비하기 위해 사무, 조직, 법규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행정안전부 주관 특별지자체 맞춤형 컨설팅에 2회(8월, 11월) 참여하여, 새만금 지역 특성을 고려한 실현 가능 계획과 지원 방안을 모색하였으며 지난 10월에는 연구 용역 중간결과를 바탕으로, 새만금 권역 상생발전을 위한 군산·김제·부안 관계 공무원 합동 워크숍을 개최해 특별지자체를 통한 3개 시군의 협력·상생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 바 있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용역 결과를 기반으로 3개 시군에 새만금 특별지자체 설치 준비를 위해 지역별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시군 주민들의 이해와 지지를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전북자치도는 3개 시군이 공동 참여하는 합동추진단이 운영되면 공동 추진사업 및 사무를 확정하고, 규약안을 만들어 3개 시군 의회에서 의결한 뒤 행정안전부 승인을 통해 새만금 특별지자체를 조속히 출범시킬 계획이다.

전주=이수준 기자 rbs-jb@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행정수도 진원지 'S-1생활권'...6년의 변화에 명운 건다
  2. AI가 예측한 2055년 설날, 전통과 미래가 만나다
  3. 건설 경기 악화 그늘…종합건설기업 폐업도 폭증
  4. 명절에도 홀로 학교 지키는 당직실무원… 낮은 임금과 열악한 처우에 한숨
  5. 설 당일까지 충남 공주·논산·홍성 여전히 대설주의보
  1. 대전서부교육청 "객관성과 전문성 갖춘 학폭전담조사관 모집 중" 2월 5일까지
  2. [설 연휴 사건사고] 천안서 채무 문제로 흉기 살인…폭설에 충청권 곳곳 교통사고 (종합)
  3. 상상속 미래 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 만나다
  4. 환율 1500원까지 오르면 국내 건설비 3% 가량 상승
  5.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5년 1월29일 수요일

헤드라인 뉴스


행정수도 진원지 `S-1생활권`...6년의 변화에 명운 건다

행정수도 진원지 'S-1생활권'...6년의 변화에 명운 건다

세종시 행복도시는 2025년 또 어떤 밑그림을 그리며 2030년 완성기로 나아갈까. 큰 틀의 도화지는 명실상부한 행정수도 건설에 있고, 그 안에 내용과 색채를 넣는 시간으로 승화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2027년 대통령 집무실과 2031년 국회 세종의사당부터 수도 지위에 걸맞은 위상을 갖춰 들어서야 한다.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도시 기능과 요소들이 적기에 지연 없이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 그렇지 않고선 2004년 행정수도 위헌 판결 이후 20여 년의 세월이 무위로 돌아갈 수 있다.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 해소를 가리키는 시계추..

막 오른 4·2 재보궐, 탄핵정국 속 충청권 표심은?
막 오른 4·2 재보궐, 탄핵정국 속 충청권 표심은?

설 연휴가 끝나면서 본격적인 4·2 재·보궐 선거 정국이 펼쳐진다. 충청에선 아산시장과 대전시의원, 충남도의원 3자리가 걸려 있는데,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이어지는 탄핵정국 속 대전과 충남지역 민심을 가늠할 풍향계로 여겨진다. 4월 2일 진행되는 이번 재·보궐은 기초단체장 4곳, 교육감 1곳, 광역의원 8곳, 기초의원 8곳 등 모두 21곳에서 치러진다. 충청은 충남 아산시장과 대전시의원(유성2), 충남도의원(당진2) 3곳에서 열린다. 특히 아산시장은 서울 구로구청장과 함께 이번 재·보궐에서 유일한 기초단체장 선거다 보니 지역은 물론..

월급 2.8% 느는 동안 물가 3.6% 올랐다
월급 2.8% 느는 동안 물가 3.6% 올랐다

'내 월급 빼고 다 올랐다'는 말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근로자들의 월급이 2.8% 느는 동안 소비자 물가는 3.6% 상승했기 때문이다. 월급과 물가 상승률 차이는 0.8%포인트로 이는 금융위기 이후 최대 격차다.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임광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근로소득 천분위 자료에 따르면 최근 집계된 2023년(귀속연도) 1인당 평균 근로소득(총급여 기준)은 4332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4213만원이었던 1년 전과 비교하면 2.8% 증가한 것으로, 최근 10년간 평균 증가율(3.6..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위 실감케 하는 고드름 추위 실감케 하는 고드름

  • 고향의 정 새기며…‘다시 일상으로’ 고향의 정 새기며…‘다시 일상으로’

  • 잊혀져가는 공중전화의 추억 잊혀져가는 공중전화의 추억

  • 명절 연휴 고속도로의 유용한 정보들 명절 연휴 고속도로의 유용한 정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