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정기 인사철을 맞아 대전지역 경제 기관·단체장들의 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혼란스러운 국정을 수습하기 위해 중앙부처들이 산하 공공기관장 등 인사를 잇따라 단행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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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섭 금융감독원 대전세종충남지원장 |
먼저 금융감독원은 지난 10일 인사를 통해 박현섭 신임 대전세종충남지원장을 임명했다. 지난 13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 박 지원장은 서울대 농업경제학 학사, KAIST 금융공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금융감독원에서는 충북지원 소비자보호팀장, 총무국 업무지원팀장, 여신금융검사국 상시감시팀장, 상호금융감독실 상호금융총괄팀장, 저축은행감독국 부국장, 상호금융국장, 분쟁조정3국장 등 주요 직책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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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대전지방고용노동청장 |
고용노동부도 지난 19일 김도형 대전지방고용노동청장을 임명하는 인사를 발표했다. 별도의 취임식 없이 공식업무에 돌입한 김 신임청장은 1995년 행정사무관(행시 38회)으로 공직에 입문해 고용노동부 인력수급정책과장, 노동시장정책과장, 근로감독기획과장을 거쳤으며, 직전에는 충남지방노동위원장을 역임했다. 이현옥 전임청장은 6개월 만에 본부 정책기획관으로 전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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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장 |
이와 함께 공공성을 띤 사단법인 한국무역협회도 최근 임원급 인사에 이어 지역 본부장급 인사를 26일 단행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9년부터 4년간 대전세종지역본부를 이끌었던 김용태 본부장이 다시 돌아온다. 김 본부장은 동국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단국대에서 무역경영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1991년 협회에 입사해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위원, 도쿄지부 팀장, 해외시장마케팅리포트팀장, 전략시장연구실장, 아중동실 실장, 대전세종본부장, 글로벌연수실장 등을 역임했다. 이상준 현 본부장은 무역협회 자산개발실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시행일은 내년 1월 2일이다.
임기 만료 등으로 내년 연초께 교체되는 기관·단체장도 잇따를 예정이다.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인 안전보건공단 대전세종광역본부는 내년 1월 중순께 새로운 수장을 맞는다. 지난 2023년 1월 부임한 채창열 현 본부장이 2년간의 임기를 모두 채웠으며, 복귀 의지도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통상적으로 1년간 임기로 알려진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장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장에 대한 인사도 단행될 전망이다. 2023년 12월 전국에서 세 번째로 개소한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 이재훈 초대센터장은 이달 임기가 만료됐고, 김인구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장은 올해 2월 부임했었다.
다만, 내년 2월로 1년의 임기가 종료되는 서재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장은 지역 경제발전을 위해 일 년 더 자리를 지킬 것으로 알려졌으며, 별다른 임기가 정해지지 않은 박종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전지역본부장도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 사격할 전망이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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