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간담회엔 LIG넥스원 등 13개 기업이 참여해 국내 위성 산업 확장·발전을 위해 국내 실정에 맞는 시스템 엔지니어링 핸드북을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핸드북은 위성 설계, 개발, 운영, 유지관리 등에 적용되는 일련의 과정을 설명하는 매뉴얼이다. 위성개발 업체가 비용과 일정 등 다양한 제약 조건을 고려해 개발 시 요구사항을 정의하고 검증하는 모든 과정에 활용할 수 있다.
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기존 유럽과 미국 시스템 엔지니어링 핸드북이 복잡하고 방대해 위성개발에 직접 적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우주항공청과 항우연은 신생 기업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개발 지침과 예시 등을 제공해 위성개발 진입 문턱을 낮출 예정이다.
김진희 우주항공청 인공위성부문장은 "민간주도 개발역량 강화는 우주산업 확대를 위한 중요한 정책"이라며 "한국형 시스템 엔지니어링 핸드북 개발을 필두로 위성 기업의 개발 역량을 제고하고 교육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민간 주도의 위성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