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흑두루미 식당 이벤트에 참가한 이들. 사진=장남들보전시민모임 제공. |
올해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유기농법으로 수확한 2톤의 친환경 볍씨 중 1톤을 제공했고, 2월에 또 한 차례 식당을 열 계획이다.
세종 중앙공원 2단계 지역인 '장남들'에는 흑두루미뿐만 아니라 큰기러기, 큰고니 등 다양한 겨울 철새들이 찾아온다. 시민모임은 이들을 위해 시민들이 모금한 볍씨를 논 한가운데에 뿌리며 자연과의 공존을 실천했다. 참여자들은 "하늘에 말똥가리가 떴어요"라며 맹금류의 비행을 경이롭게 지켜봤다.
다만 겨울 철새들의 이동 경로와 상충이 불가피한 2024 불꽃쇼에 대해선 우려가 교차했다. 이응다리 불꽃쇼가 철새들에게 직접 피해를 줄 수 있고, 중금속과 미세먼지 발생 문제도 야기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다. 참가자들은 이날 자연이 주는 메시지를 귀담아듣길 바라는 마음으로 엽서를 작성했다.
볍씨 먹이를 나르는 이순열 의원과 시민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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