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가 전국 60선으로 선정한 세종 순환코스. 사진=문체부 제공.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12월 23일 국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자전거 여행문화를 확산하고 지역관광과 경제 활성화 목적으로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관광 콘텐츠와 연계한 선정 결과를 공개했다. 자전거 자유여행 코스는 기존 '국토종주자전거길'과 또 다른 매력을 갖췄고, 그동안 관계 부처와 지속적인 협업을 거쳐왔다. 지난 5월부터 자전거 여행 동호회와 지자체 등의 추천을 받아 전문가의 주변 경관 및 노선 안전성 등에 대한 검증 과정도 밟았다.
문체부는 이와 연계한 '자전거 여행 안내체계 지침'을 개발하는 한편, 2025년에는 자전거 여행 활성화 예산 28억 1500만 원을 확보해 코스별 안내체계 구축, 민관 협업을 통한 주제별 여행 상품개발과 홍보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전거 자유여행 코스는 때로는 1박 2일 관광 상품과 결합, 지역소멸 위기 대응과 지역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부강면 자전거길에서 바라본 부용가교와 금강 모습. 사진=이희택 기자. |
대전·충남·북에선 대청호와 대전천, 유등천, 무심천, 입장천, 공주 근대유산길, 곡교천, 삽교호, 천수만 자전거길까지 모두 8개 코스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세종시에는 이밖에도 숨겨진 자전거 명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이미 대전과 공주, 청주, 조치원으로 이어지는 금강과 합강, 미호강 수변 자전거길은 언제든 1시간 코스를 여러 개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집현동 세종테크밸리~KDI~소담동~보람동~대평동으로 이어지는 '외곽순환도로 일직선 코스(약 40분)' ▲방축천~제천~삼성천까지 3대 하천 순환 코스(각 1시간 이상 소요) ▲비알티 도로변을 따라 도심을 누비는 '비알티 코스(1시간 이상)' ▲집현동~부용교~부강면 파크골프장~합강캠핑장~금빛노을교~아람찬교로 이어지는 '자연 풍광 코스(1시간 이상)' 등도 명소로 등극하기에 손색이 없다. 학나래교와 부용교 아래에는 '교량 아래 자전거 길'이 있어 새로운 풍광을 제공한다.
문체부는 앞으로 자전거 코스 인근의 식당과 카페 등 민간 상업 시설의 정보를 제공하고, 도장 찍기 여행(스탬프 투어) 등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유인촌 장관은 "대한민국 전국 곳곳에 숨겨진 매력적인 장소를 자전거로 쉽고 안전하게 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 코스 안내 체계를 정비해 자전거 여행이 지역관광의 대표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라고 밝혔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