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 현장 모습. 사진=세종시 제공. |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세종시를 포함한 모두 13곳을 문화도시로 지정·발표했다. 광역자치단체로는 세종시가 유일하고, 충청권에선 충남 홍성군과 충북 충주시가 전국 12개 시·군 대열에 합류했다.
세종시는 '세계를 잇는 한글 문화도시'를 비전으로 국제한글비엔날레 등 한글을 상징하는 다양한 행사를 열어 중부권 대표 문화도시로 거듭난다는 계획을 낙점받았다. 문화도시는 기회특구와 교육자유특구 등과 함께 새 정부의 핵심 정책으로 통한다.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얼을 계승한 세종시는 앞으로 지향점인 한글 문화수도에 성큼 다가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도시의 정체성을 완성하고 지역균형발전에 한걸음 더 다가설 것이란 기대를 모인다.
시는 그동안 가장 창의적인 문화콘텐츠인 한글을 지역민의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매개체이자 지역·문화 관광산업의 핵심 소재로 활용해 왔고, 시정 4기 출범과 함께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왔다.
최민호 시장을 비롯한 문화도시 지정 도시 단체장들이 지정 소식에 기뻐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제공. |
시는 문화도시 지정과 맞물려 세계를 잇는 한글문화도시 세종 실현을 위한 다양한 한글 특화사업을 발굴 추진할 방침이다. 당장 한글문화 상징거리 한글 간판 비율을 70%까지 높이는 등 꾸준히 한글문화 공감대를 확산해 나간다. 한글문화 특화 콘텐츠 개발, 한글 특화 행사 등을 통한 관광객 유입으로 산업 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최민호 시장은 "연말을 맞아 대한민국 문화도시 최종 지정의 기쁜 소식을 시민 여러분께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한글 문화수도 완성을 위해 문화도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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