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200억 원 투입...'세종시=문화도시' 변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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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까지 200억 원 투입...'세종시=문화도시' 변화는

국비와 시비 각 100억 원 매칭 투자 예고...매력 넘치는 문화도시 기대 이음·채움·가꿈 3개 핵심 주제별 사업 추진...국제 한글 비엔날레 등 진행
2025년 전국 첫 한글 전담 조직 '한글문화도시센터' 설치로 뒷받침

  • 승인 2024-12-26 13:04
  • 수정 2024-12-26 17:50
  • 신문게재 2024-12-27 3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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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추진 중인 한글 문화단지 밑그림. 정부의 국비 지원 사업으로 반영이 주목되는 부분이다. 문화단지 조성이 실현될 경우, 행정수도이자 한글 문화수도인 세종시의 위상을 한껏 올려주는 기제가 될 전망이다. 사진=세종시 제공.
문화도시로 전격 지정된 세종시의 2027년까지 변화가 주목된다.

무엇보다 이번 결과에 따라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 간 최대 100억 원을 국비로 지원받고, 시비를 매칭해 총 200억 원 규모의 지역 문화 창조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문화도시 사업의 방향성은 세종대왕의 애민·자주·실용 정신에서 도출한 '이음·채움·가꿈'이란 3개 주제로 향한다. 여기엔 한글사랑의 연대와 한글문화 산업의 요람, 읍면동 마을과 동행의 의미를 담았다.

주제별 주요 사업을 보면, 이음에는 지역 예술인과 시민, 국내·외 여러 도시를 연대하는 내용이 담긴다. 2027년 첫 개최할 국제 한글 비엔날레와 앞선 진행해온 전국 어린이 한글대왕 선발대회 등의 행사가 이 같은 의미를 키울 요소들로 다가온다. 2025년 전초전 성격의 프레 비엔날레는 문화도시 예비 사업을 통해 호평받은 한글문화특별기획전을 부대 행사로 두고 대외적 관심도를 높이는 기제다.



'채움'은 한글문화 콘텐츠 발굴·지원, 세종대왕 나신 날 등 한글날을 기념하는 각종 행사 개최로 생산과 소비의 지속가능한 선순환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을 포함하고 있다. 글꼴부터 의류, 생활용품, 관광 상품, 나아가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에 이르기까지 한글의 산업화를 지향하는 기업을 적극 지원한다.

한글 예술인 마을 조성안은 다양한 한글문화 콘텐츠가 창작되고 소비될 수 있도록 구도심 재생 공간을 거점으로 활용한다. 한글과 한글 문화가 집약된 한글문화 글로벌센터 조성을 위한 노력도 이 기간 박차를 가한다.

'가꿈'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한글을 누리는 '내 집 앞 한글문화 생활권' 구축 사업으로 통한다. 지역 예술인과 대학, 주민 등 다양한 문화 주체들이 한글 공연과 예술,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읍면동 곳곳의 문화시설을 활용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2025년 초 전국 첫 한글 전담 조직인 '한글문화도시센터'를 문화관광재단에 설치하고, 앞선 3대 핵심 사업들의 내실 있는 추진을 뒷받침한다.

한글문화도시센터는 시청 내 관계 부서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산학연관 문화도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문화도시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는 컨트롤타워로 자리매김한다.

시 관계자는 "문화도시 지정 사업으로 문화산업 종사자 8600명, 고용창출 240명, 한글 관광객 40만 명 등의 경제적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문화공간 834개 확충, 문화인력 참여자 2734명 등 문화·여가 활동 만족도 상승 등의 사회적 효과도 고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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