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임신 출산 ALL CARE 정책으로 저출생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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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임신 출산 ALL CARE 정책으로 저출생 극복

지역 맞춤형 인프라 구축으로 건강한 출산 환경조성과 도민 행복 증진
난임 시술 지원 강화와 더불어 남성 난임 지원으로 균형 있는 출산 정책 구현

  • 승인 2024-12-26 13:14
  • 수정 2024-12-26 13:31
  • 신문게재 2024-12-27 6면
  • 권명오 기자권명오 기자
경북도는 저 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적이고 선도적인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26일 도에 따르면 도는 임신 전 건강 관리부터 출산 후 산모와 신생아 지원까지, 전 과정을 'ALL CARE'하는 정책을 통해 출산율 제고에 앞장서며 건강하고 행복한 출산 환경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임신·출산 'ALL CARE' 정책은 출산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여 임신·출산에 대한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덜고 자녀 출산을 통해 행복에 흠뻑 젖을 수 있도록 촘촘하고 빈틈없이 지원한다.

도는 출산율 제고를 위해 임신 준비 단계부터 적극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특히, 임신 사전 건강관리지원 사업은 난임 예방과 건강한 임신을 위해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가임력 검사비를 지원한다.



여성에게는 난소기능검사(AMH)와 부인과 초음파 검사를 지원하며, 남성에게는 정액검사와 정자 정밀 형태 검사를 지원한다.

올해는 부부(예비부부 포함)를 대상으로 1회 지원하던 것을 내년부터는 결혼 여부, 자녀 수와 상관없이 생애주기별로 최대 3회까지 확대, 더 많은 도민이 혜택을 받도록 했다.

난임 부부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사업을 대폭 강화했다. 2022년 8월부터 경북도 내 모든 난임부부의 시술비 지원을 위해 소득 기준을 폐지하고 최대 150만 원까지 본인부담금 100%를 지원하고 있다.

2024년에는 나이별로 구분해 차등 지원하던 지원금 제도를 전국 최초로 폐지해 동일한 시술에는 나이 구분 없이 같이 지원했다.

이뿐 아니라, 시술 횟수도 부부당 25회에서 출산당 25회로 변경하고 공난포 채취나 미성숙 난자만 얻어 수정이 가능한 난자를 확보하지 못한 경우에도 최대 110만 원까지 지원하며, 난임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난임 부부 지원 정책의 성과는 뚜렷하게 나타났다. 2023년 기준, 경상북도 난임 시술자는 5,947건을 지원했으며, 이를 통해 태어난 아이는 1026명으로, 2023년 경북 출생아 10,186명의 약 10%에 해당한다.

이러한 성과는 난임 부부에게 실질적인 희망을 제공하며 출산율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여성 중심의 난임 치료 지원에서 더 나아가, 남성 난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균형 있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남성 난임은 출산에 중요한 요인이지만 그동안 상대적으로 관심에서 벗어나 있었고 도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남성 난임 시술비에 지원해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사회적 인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도는 출산 이후에도 산모와 신생아 건강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모든 출산한 가정에 바우처와 본인부담금 90%를 지원하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지원 사업을 통해 건강관리사를 출산 가정에 파견해 산모의 산후 회복과 신생아 양육을 돕는다.

도는 분만부터 산후조리까지 원스톱 서비스 제공을 위해 2027년까지 공공산후조리원을 9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며, 안동시에 건립하는 거점형 공공산후조리원은 도와 4개 시군의 투자·운영 협약으로 시군 간 공동 협력 활성화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공모에 선정되어 국비 50억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저 출생 극복을 위한 노력은 단순히 인구 증가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건강한 출산 환경 조성과 도민의 행복 증진이라는 더 큰 목표를 가지고 있다. 경북의 정책이 전국으로 확산해 대한민국이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기여 하길 바란다" 고 밝혔다.

안동=권명오 기자 km162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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