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랜드 전경. |
청주시가 청주랜드 일원을 아이들을 위한 놀이·휴식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시는 24억원의 예산을 들여 상당구 명암동 청주랜드 기후변화체험관을 탄소중립체험관으로 새단장한다고 25일 밝혔다.
청주랜드 본관에 있는 기후변화체험관은 2014년 개장했다. 그동안 이곳은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 현상을 알리는 시설로 활용됐지만 노후화 등으로 시설개선이 필요했다.
시는 2026년 재개관을 목표로 이곳을 탄소중립체험관으로 꾸민다. 탄소중립을 주제로 한 최신형 전시·체험 콘텐츠를 도입하고, 이와 연계한 녹색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하 1층, 지상 3층, 건축물 전체 면적 2461㎡ 규모의 청주랜드 1관은 공공형 실내 놀이터로 조성된다. 현재 전시하는 어패류, 광물류 등은 이전·보관하고 내년부터 이곳을 놀이터와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2026년 준공 목표다.
청주랜드 3관 앞에는 2200㎡ 규모로 실외 정원을 만들고, 어린이체험관 앞 잔디광장에는 2000㎡ 규모 테마정원을 조성한다.
청주동물원도 새단장 중이다.
시는 지난 5월 국내 최초 거점동물원으로 지정된 청주동물원의 관람 환경 개선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관람객들의 안전한 관람을 위해 지난 9월 원숭이사부터 사자사까지 약 440m 구간에 미끄럼방지 공법을 적용한 아스팔트를 시공했다. 내년에도 청주동물원 관람로 개선 사업을 이어간다. 또 '바람이'와 '구름이'를 보러 온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사자 우리 주변에 전망데크와 쉼터를 꾸몄다.
청주랜드 일원에 휴식 공간을 마련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시는 청주랜드 인근 명암유원지에 69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3만788㎡ 규모의 생태공원을 조성한다. 장기미집행 유원지를 자체 조성하는 사업으로 내년 설계를 마친 뒤 2026년 공사에 나선다. 또 생태공원 인근에 '상당산성 도시생태휴식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해 19억7000만원을 들여 맨발 황톳길, 무장애 데크길, 숲치유길을 내년 12월까지 조성한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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