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지식재산 법원-조정 연계제도 대전으로 확대… "지식재산 사건 신속해결 기대"

  • 정치/행정
  • 대전

특허청, 지식재산 법원-조정 연계제도 대전으로 확대… "지식재산 사건 신속해결 기대"

특허청, 대전지법과 제도 실시 위한 업무협약 체결
전문가 3인 이내 조정부 구성해 조정절차 진행 예정

  • 승인 2024-12-25 10:00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ㅁ
김완기 특허청장(왼쪽에서 7번째)이 김용덕 대전지방법원장(왼쪽에서 6번째)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특허청]
지식재산분야 법원-조정 연계제도 시행법원이 서울·수원에 이어 대전으로 확대돼 특허·상표 등 산업재산권 관련 사건이 신속히 해결될 전망이다.

특허청은 24일 대전지법과 '법원-조정 연계제도' 실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연계제도는 법원에 계속 중인 사건을 외부 전문 조정기관에 회부해 처리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대전지법에서 지식재산 전문성이 필요하고, 조정으로 해결하는 것이 적합한 사건을 특허청의 산업재산권 분쟁조정위원회로 연계하면, 분쟁조정위원회 사무국에서 해당 분야에 가장 적합한 전문가로 3인 이내의 조정부를 구성해 조정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산업재산권 분쟁조정위원회는 특허청에서 지식재산 분쟁을 신속·경제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1995년 설립한 위원회다. 별도 신청 비용 없이 전문가의 조정 결과를 받아볼 수 있어 개인·중소기업 신청이 90%에 이르는 등 자본력이 부족한 개인·중소기업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산업재산권 분쟁조정위 회부 시 분쟁 처리 기간은 평균 3개월 남짓이다. 추가 비용도 들지 않아 조정이 성립될 경우 당사자들은 소송을 벌일 때 지불해야 하는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당사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간 서울에서만 개최한 조정회의를 대전에서도 개최하도록 했다.

이밖에도 조정제도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조정위원 교육 시 상호 협력하고, 조정 관련 정보와 자료를 공유하는 등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소송 중인 사건이 아니더라도 산업재산권 등의 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개별적으로 분쟁조정 신청도 가능하다. 산업재산권 분쟁조정위원회 사무국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 사무국을 통해서도 자세한 안내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김용덕 대전지방법원장은 "대전지방법원과 특허청 간 업무협약은 지식재산권 분쟁해결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지식재산권 분쟁 사건이 보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지식재산 민·형사 소송 1심의 중복관할집중지*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대전지방법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뜻깊다"며 "법원에 계류중인 지식재산 분쟁이 조정을 통해 신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법원-조정 연계제도를 점차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최민호 세종시 정부, 2025년 새 진용으로 도약 예고
  2. 김종수 아우구스티노 천주교 대전교구장 주교 성탄메시지 발표
  3. 발달장애인과 퇴직교사의 아름다운 합작품…'2024 꿈을 담은 도자전' 열려
  4. [날씨] 눈보다는 한파 덮친 크리스마스
  5. 제2금융기관 강도 사건 근절…대전서부경찰서 방범용 CCTV 신설
  1. 청춘예찬 기자단 모집…병무정책 관심있다면 누구나
  2.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 2024년 영화관람 이벤트
  3. (주) 예람, 대전중구 기아대책노인복지센터에 1000만원 상당 이웃사랑 후원물품 기탁
  4. [기고] 건전하고 성숙한 토론 문화가 확산되길
  5. 행복한 성탄!!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의 연탄 봉사'

헤드라인 뉴스


행정수도 관습법 위헌판결 재판단 촉구 국회서 고개

행정수도 관습법 위헌판결 재판단 촉구 국회서 고개

560만 충청인의 염원이며 국가균형발전 백년대계인 행정수도와 관련해 20년 전 헌법재판소 관습법 위헌판결에 대한 재판단을 촉구하는 여론이 국회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충청권 여야 의원을 중심으로 세종시 완성 발목을 잡는 해묵은 족쇄를 풀자는 것인데 최근 탄핵 및 조기 대선 정국 속 커지는 세종시 역할론과 맞물리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무소속 김종민 의원(세종갑)은 지난 23일 정계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헌재 위헌 결정 이후 국민 인식이 변화했다. 이제는 전 국민이 세종을 행정수도라고 인식한다"며 관습법 위헌판결..

대전시, 경제성장률 가파른 상승  "눈에 띄네"
대전시, 경제성장률 가파른 상승 "눈에 띄네"

대전시는 지역 경제규모 및 경제성장률 증가세가 가파르다. 24일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지역소득 잠정결과'를 보면, 지역내총생산(명목)은 54조 원으로 전국의 2.2% 차지했다. 2023년 지역내총생산은 지난해 대비 3.6% 성장했고,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이다. 2022년 11위에서 9단계나 상승한 결과다. 산업별 경제성장률을 살펴보면 건설업(16.3%)과 전문과학기술업(5.6%)은 증가하였으나, 도소매업(?0.4%)과 농림어업(?4.4%)은 감소했다. 소비 부문에서는 민간..

취약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 11.55% 고공행진… 11년만에 최고 수준
취약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 11.55% 고공행진… 11년만에 최고 수준

제때 빚을 못 갚는 취약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이 11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최근 고금리 장기화와 내수부진으로 인해 위축된 소비심리가 자영업자들을 옥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취약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이 올 3분기 말 기준 11.55%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3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13년 3분기(12.02%)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다. 취약 자영업자란 3곳 이상의 금융권에서 빚을 낸 다중 채무자로 저소득 또는 저신용인 자영업자를 뜻한다. 특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즐거운 성탄절 즐거운 성탄절

  • ‘거긴 주차장이 아니에요’ ‘거긴 주차장이 아니에요’

  • ‘온누리에 축복을’ ‘온누리에 축복을’

  • 한파에 유등천 ‘꽁꽁’ 한파에 유등천 ‘꽁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