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미술 아카이브] 2016 대전시립미술관 연구집

  • 오피니언
  • 대전미술 아카이브

[대전미술 아카이브] 2016 대전시립미술관 연구집

우리원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 승인 2024-12-25 16:49
  • 신문게재 2024-12-26 1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41225092501
대전시립미술관은 연 1회 연구집을 발간한다. 최근에는 <소장품 연구논문집>으로 전환해 미술관 컬렉션을 보다 다각적이면서도 면밀하게 연구하고 있다. 2016 대전시립미술관 연구집> 개관 이후 일곱 번째 발간된 연구집으로 크게 전시, 소장품, 어린이미술 연구로 나뉘어 총 16개의 연구가 게재됐다. 전시연구로는 청년작가지원전 《모험도감》, 《2016 아티스트프로젝트》, 《임동식_동방소년탐문기》, 이동훈미술상 특별상 수상작가전 《김선태, 정연민》, 이동훈미술상 본상 수상작가전 《김영재》, 인터로컬 2016 《그래도 나는 간다》, 그리고 열린미술관 프로젝트 《things change》가 있었다. 소장품 연구로는 임동식 <기억의 강>(1992-2008), 이인희 <손질된 일상>(2004), 김치중 <붉은 산>(1990), 백남준 <부다 킹>(1997) 등을 포함해 미술관 소장품 수집정책과 백남준 <프랙탈 거북선>(1993)을 중심으로 한 작품 보존 수복에 대한 연구를 소개했다. 주목할 것은 '어린이미술 연구'를 별도로 편성한 것인데 이는 곧 대전시립미술관이 교육과 연구를 미술관 활동의 중심에 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올 한해 '대전미술 아카이브' 연재를 통해 대전미술의 태동과 전개를 살핀 동시에 미술관 활동을 통해 과연 '미술관은 무엇을 하는가'를 되짚어 보았다. 미술관은 단순한 유희의 공간이 아닌 시대와 세대를 아우르며 질문을 제시하고 문제의식을 일깨우는 하나의 '사건'을 촉발하는 '실천 공간'이어야 한다.

미술관의 모든 실천이 사회에 기여하는 발언이자 경의이기를 바라며, ICOM(국제박물관협의회)의 '미술관 정의'로 이 글을 마친다. "미술관은 인간 환경의 물질적인 증거를 '수집'하고 보존함은 물론 그 자료들을 조사, 연구해 전시라는 행위를 통해 사회 발전에 봉사할 수 있도록 대중에게 공개함으로써 연구와 교육, 과학에 이바지하는 비영리적이고 항구적인 시설이다."

/우리원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금강환경청, 자연 복원 현장서 생태체험 참여자 모집
  2. "방심하면 다쳐" 봄철부터 산악사고 증가… 대전서 5년간 구조건수만 829건
  3. [기고]대한민국 지방 혁신 '대전충남특별시'
  4. [썰] 군기 잡는 박정현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5. 기후정책 질의에 1명만 답…대전 4·2 보궐선거 후보 2명은 '무심'
  1. 보은지역 보도연맹 희생자 유족에 국가배상 판결 나와
  2. 안전성평가연구소 '국가독성과학연구소'로 새출발… 기관 정체성·비전 재정립
  3. 지명실 여사, 충남대에 3억원 장학금 기부 약속
  4. 재밌고 친근하게 대전교육 소식 알린다… 홍보지원단 '홍당무' 발대
  5. '선배 교사의 노하우 전수' 대전초등수석교사회 인턴교사 역량강화 연수

헤드라인 뉴스


충청 4·2 재·보궐 결전의 날… 아산·당진·대전유성 결과는?

충청 4·2 재·보궐 결전의 날… 아산·당진·대전유성 결과는?

12·3 비상계엄 이후 탄핵정국에서 펼쳐지는 첫 선거인 4·2 재·보궐 선거 날이 밝았다. 충청에선 충남 아산시장과 충남(당진2)·대전(유성2) 광역의원을 뽑아 '미니 지선'으로 불리는 가운데 탄핵정국 속 지역민들의 바닥민심이 어떻게 표출될지 관심을 모은다. 이번 재·보궐에는 충남 아산시장을 포함해 기초단체장 5명, 충남·대전 등 광역의원 8명, 기초의원 9명, 교육감(부산) 1명 등 23명을 선출한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놓고 여야 간 진영 대결이 극심해지면서 이번 재·보궐 선거전은 탄핵 이슈가 주를 이뤘다. 재·보궐을 앞..

‘전원일치 의견’이면 이유 요지 먼저 설명한 후 마지막에 ‘주문’
‘전원일치 의견’이면 이유 요지 먼저 설명한 후 마지막에 ‘주문’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과 관련, 헌법재판관들의 의견이 ‘전원일치’이면 이유의 요지를 먼저 설명한 후 마지막에 ‘주문’을 낭독한다. 헌법재판소의 실무지침서인 ‘헌법재판 실무제요’ 명시된 선고 절차다. 재판관들의 의견이 엇갈리면 주문 먼저 읽은 후에 다수와 소수 의견을 설명하는 게 관례지만, 선고 순서는 전적으로 재판부의 재량에 달려있어 바뀔 수 있다. 선고 기일을 4일로 지정하면서 평결 내용의 보안을 위해 선고 전날인 3일 오후 또는 선고 당일 최종 평결, 즉 주문을 확정할 가능성이 크다. 평결은 주심인 정형식 재판관이 의견을..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공식 첫 걸음…대전지역 금융 기반 기대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공식 첫 걸음…대전지역 금융 기반 기대

제4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추진하는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이하 소호은행)이 1일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국 최초의 소상공인 전문은행 역할을 지향하는 소호은행은 향후 대전에 본사를 둔 채 충청권 지방은행의 역할을 일부 수행하며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소호은행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상공인 맞춤형 금융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컨소시엄을 이끄는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KCD) 대표는 "대한민국 사업장의 절반 이상이 소상공인, 대한민국 경제 활동 인구의 4분의 1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

  • 사랑의 재활용 나눔장터 ‘북적북적’ 사랑의 재활용 나눔장터 ‘북적북적’

  • 재·보궐선거 개표소 설치 재·보궐선거 개표소 설치

  • 3색의 봄 3색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