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꿈을 담은 도자전' 포스터./사진=이옥주 장애인부모연합회장 제공 |
특수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발달장애인과 퇴직교사가 주를 이루고 있는 청토회는 장애인 도자기 교육에 힘쓴 박정희 전 대전변동중학교장의 지도 아래 운영되고 있다. 2회차를 맞은 이번 전시회는 꿈을 담아 만든 도자기 40여 점을 전시한다.
그동안 청토회의 퇴직교사들은 의사소통이 어렵거나 사회생활에 제약이 있는 발달장애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때로는 상담자가 되어 격려하며 함께 도자기를 만들어왔다.
대전가원학교 전공과를 졸업한 조원상은 "선생님과 도자기 만드는 시간이 제일 재미있다"며 "달팽이처럼 천천히 가도 언젠가는 훌륭한 도예가가 되고 싶다"고 했다.
박정희 청토회장은 "연령도 성별도 서로 다르지만 퇴직한 선생님은 퇴직한 선생님대로, 발달장애인은 발달장애인대로 각자 꿈꾸는 미래가 있어 그 꿈을 도자기에 표현하고자 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장애인들이 도자기를 만들며 그들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계속 다양한 활동들을 펼쳐갈 계획"이라고 했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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