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충남지부장 석방하라' 주장

  • 전국
  • 서산시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충남지부장 석방하라' 주장

플랜트건설노조, 23일 서산시청, 서산경찰서 규탄 기자회견 개최
노조 "3개월 지나 구속수사 전환, 무리한 수사로 노조 탄압" 주장

  • 승인 2024-12-24 08:39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2S8A2265
플랜트건설노동조합, 서산시청, 서산경찰서 규탄 기자회견 모습
2S8A2279
플랜트건설노동조합, 서산시청, 서산경찰서 규탄 기자회견 모습
2S8A2281
플랜트건설노동조합, 서산시청, 서산경찰서 규탄 기자회견 모습
2S8A2287
플랜트건설노동조합, 서산시청, 서산경찰서 규탄 기자회견 모습
2S8A2298
플랜트건설노동조합, 서산시청, 서산경찰서 규탄 기자회견 모습
2S8A2299
플랜트건설노동조합, 서산시청, 서산경찰서 규탄 기자회견 모습
2S8A2348
플랜트건설노동조합, 서산시청, 서산경찰서 규탄 기자회견 모습


충남 서산시청 본관에서 농성을 한 혐의로 플랜트노조 충남지부장이 구속된 가운데, 노조원들이 경찰의 무리한 수사를 규탄하며 지부장 석방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플랜트노조) 노조원 등 관계자 100여 명은 12월 23일 오전 서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 수사에도 성실히 임했고,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구속된 유승철 플랜트노조 충남지부장의 석방을 촉구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서산시청 농성 과정에서 민원인이나 공무원의 업무를 방해한 사실이 없었음에도 경찰이 무리하게 진압했다"며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갑자기 구속수사로 전환했다"고 주장했다.



또 "지곡 SKon 공장 신설 현장의 지역민 고용배제, 임금 체불, 부당해고, 근로시간 위반, 불법 다단계 하도급 문제 시정과 관련, 원청사 현대건설측에 '지역민고용 촉구, 임금중간착취 개선'을 위해 현대건설 사무실 방문과 면담이 경찰의 중재와 입회하에 이루어졌는데도 현장근로자 대표와 유승철 지부장이 마치 난입한 것처럼 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 지부장은 그동안 지역 건설 현장에 만연한 불법과 비리를 공론화하고, 충남도와 서산시의 대책 마련을 촉구해 왔다"며 "경찰은 이번 구속수사의 이유조차 밝히지 않고 있으며, 노조 탄압을 위한 경찰과 이완섭 서산시장의 합작품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충남 서산경찰서는 12월 16일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유 지부장을 구속 수사중이다.

유 지부장은 9월 12일 조합원 200여명과 함께 서산시청 본관에 무단으로 진입, 여러 차례 퇴거 요구에 응하지 않은 채 약 5시간 가량 농성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노조원 19명도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당시 노조는 울산과 여수 등 다른 지역 석유화학단지보다 충남 지역 노동자들의 일급이 적은 데다 직종에 따라서도 4만∼5만원의 차이가 나는 만큼, 직종 상관 없이 일급을 1만원 이상 일괄 인상할 것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벌인 바 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가 없다"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태흠 충남지사, 육사 충남 이전 등 공약 철회
  2. 2024 국제 무예 올림피아드 연차총회 성료
  3. 한국마사회, 권익위 종합 청렴도 2년 연속 '우수 등급'
  4. 대전 용운앙상블 공연봉사단,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한해 빛냈다'
  5. [독자투고] 예초기 줄날의 잘못된 사용으로 나무가 시름시름 죽어간다
  1. 김태흠 충남지사 "尹, 당당하지 못하다"
  2. 한국신문협회 산하 광고협의회 손용석 회장 재선임
  3. 김태흠 충남지사"2024년 성화약진 원년 만들겠다는 약속 지켜냈다"
  4. 2025년 1월 1일 대전 새해 첫 일출, 오전 7시 42분 뜬다
  5. 최상목 부총리 "내년 경제 성장 전망 하향 불가피" 1%대 후반 시사

헤드라인 뉴스


“대전을 물산업 중심도시로” 시-대덕구-수공 힘모은다

“대전을 물산업 중심도시로” 시-대덕구-수공 힘모은다

대전시가 물 산업 혁신성장 거점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대전시와 한국수자원공사, 대덕구가 손을 잡고 신대지구에 물산업 육성의 전진기지 조성에 적극 나서면서 대한민국 물 산업을 선도할 중대 모멘텀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세 기관은 23일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신대지구에 들어설 '대전 디지털 물산업밸리'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한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해 최충규 대덕구청장,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과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대전시와 대덕구는 기업 유치, 민원 해소 및 기반시설 등에 필..

눈보다는 한파 덮친 크리스마스… 아침기온 -5도에 강풍까지
눈보다는 한파 덮친 크리스마스… 아침기온 -5도에 강풍까지

이번 크리스마스 대전·세종·충남은 눈보다는 바람이 들이닥칠 예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5일 온도는 평년보다는 높지만 아침 기온이 -5도 내외에 강한 바람까지 불어 체감 온도가 낮겠다. 하늘은 대체로 흐려 저녁 6시 이후에는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0.1cm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도 있어 짧게나마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대전 -2도, 세종 -3도, 홍성 -2도 등 -4~-1도, 낮 최고기온은 대전 7도, 세종 7도, 홍성 8도 등 6~8도가 되겠다. 추운 날씨는 중..

대전 노루벌 지방정원, 명품정원도시 조성 첫발
대전 노루벌 지방정원, 명품정원도시 조성 첫발

대전 노루벌 지방정원 조성사업이 산림청 예정지 지정 승인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대전시는 서구 흑석동 산95-1번지 일원(약 141만㎡)이 산림청으로부터 '대전 노루벌 지방정원 조성예정지'로 지정 승인되어 정원조성사업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대전 노루벌 지방정원 조성사업에 대해 국가정원 지정을 최종 목표로 사업 추진계획 수립 이후 올 8월 산림청에 지방정원 조성예정지 지정 신청을 했으며, 산림청에서는 현장조사 및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사전 행정절차 이행, 생태보전과 기능증진을 위한 계획 반영 등 조건으로 예정..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파에 유등천 ‘꽁꽁’ 한파에 유등천 ‘꽁꽁’

  •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14년 만에 첫 삽 떴다’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14년 만에 첫 삽 떴다’

  • 돌아온 스케이트의 계절 돌아온 스케이트의 계절

  • 추위도 잊은 채 대통령 체포·파면 촉구하는 시민들 추위도 잊은 채 대통령 체포·파면 촉구하는 시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