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대방마을 궁항길<제공=사천시> |
23일 시에 따르면, '생활인프라 개선 골목길 아트 벽화 조성사업'이 최근 완료돼 어두웠던 골목길이 밝고 생동감 넘치는 공간으로 변모했다.
이번 사업은 2억 6000만 원의 예산으로 진행됐으며, 지난 9월 26일부터 12월 13일까지 마무리됐다.
굴항길, 바다길, 어업길, 꽃길 등 4가지 테마로 구성된 벽화는 대방마을의 고유한 역사와 자연을 주민 요구와 지역 특성에 맞춰 구현했다.
굴항길은 대방진 굴항의 역사와 문화를 표현해 전통적 가치를 부각시켰고, 어업길은 죽방렴과 어업 활동 등을 묘사해 주민들의 생업을 존중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바다길은 푸른 바다와 사천시를 대표하는 상괭이를 통해 평화로운 해양 분위기를 표현했으며, 꽃길은 청룡사 겹벚꽃과 와룡산 철쭉 등의 자연을 담아 지역의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특히 굴항길과 어업길은 뛰어난 예술성과 역사적 스토리로 주민과 방문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이번 사업은 도시재생의 의미를 담아 주민들에게 즐거움과 자부심을 선사하려는 노력의 결과"라며 "대방마을이 역사와 문화, 예술이 공존하는 살기 좋은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방마을의 벽화 골목은 지역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새로운 문화 체험의 장을 제공하며 도시재생의 성공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사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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