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문화학술좌담회 참석 대표 일동. 사진 왼쪽에서 다섯번째가 김덕균 중국산동사범대학 한국학연구소 교수. |
신라왕자 김교각의 화신, 지장보살이 모셔진 당리암(唐李庵). |
신라 승려들의 숙소 예천사 경내 정심(靜心) |
신라원이 있던 추평 예천사 입구 |
이에 김덕균 교수는 "이번 예천사 현장 답사는 한국의 대표적인 인문사회 연구기관인 학국학중앙연구원의 해외한국학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산동성 전역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9세기 이후 신라와 당나라의 교류가 얼마나 활발하게 진행됐는가를 확인했다”며 “이런 역사문화 교류 현장 자료가 향후 한중문화교류의 학술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추평에 이렇게 소중한 고대 한중문화교류 현장이 남아 있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지만, 이런 사적들이 한국사회에 알려지지 않은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신라원이 있었던 예천사에도 이를 소개하는 내용이나 자료가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김 교수는 “예천사 현장과 추평시 문화홍보 자료에 옛날 신라인들이 활동한 신라원이 이곳에 있었음을 알리는 안내문을 싣는다면 많은 한국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찾을 것”이라며 “이 자리에 참석한 추평시의 여러 지도자분들께서 관심 가져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좌담회는 산동사범대학 한국어과 쫑지에(鐘潔) 주임교수가 통역을 맡았고, 한국학연구소 루쉬엔(鹿璇), 샤린린(夏琳琳), 짱이치우(張藝秋) 연구원이 배석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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