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청주공항 "물류 분담 등 활성화 타당"

  • 오피니언
  • 사설

[사설] 청주공항 "물류 분담 등 활성화 타당"

  • 승인 2024-12-22 14:56
  • 신문게재 2024-12-23 19면
중부권 거점 공항인 청주국제공항이 올해 이용객 400만명을 훌쩍 넘기면서 활성화 및 육성 방안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인천국제공항에 집중된 항공 물류 기능을 청주국제공항으로 분산하면 국내 항공 수출입 물동량의 최대 30%를 수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연구 보고서는 국내 항공 물류를 이용한 교역액의 99%가 집중되는 인천공항의 경제적 비효율성 및 물류대란을 막을 대안으로 청주공항을 지목했다.

충북도 등 충청권을 중심으로 청주공항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신설 목소리가 거세지는 가운데 나온 연구 결과다. 청주공항의 활주로 2개 중 1개는 공군 전용이고, 나머지 1개는 민·군이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다. 김영환 충북지사가 국회 기자회견에서 "활주로를 온전히 사용할 수 없는 반쪽짜리 공항"이라고 표현한 이유다. 그나마 활주로 길이(2744m)는 대형 화물기 이착륙에 필요한 3000m에 미치지 못한다.

충북도는 폭증하는 청주공항 이용객 수요와 항공 화물 분담을 위해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국토부는 지난 6월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 여부는 중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잠정 결론냈다. 이 같은 판단은 코로나 팬데믹 때 마련된 '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의 항공수요 예측을 바탕으로 한 결정으로, 실제 항공 수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은 2050년이 되어서야 청주공항 이용객이 474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올 11월 말에 수요는 이미 424만명에 달했다. 경제성과 수요가 입증된 청주공항을 활성화해야 하는 이유는 차고 넘친다. 행정수도 세종의 관문 공항 등 충청권 발전에 시너지를 낼 수 있고, 안보 차원에서도 북한과 인접한 인천·김포공항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충청광역연합의 과제인 민간 활주로 신설을 위해 특별법 제정 등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태안-안성 '국내 최장 민자 고속도' 추진
  2. [현장취재]대전크리스찬리더스클럽 12월 정례회
  3. [현장을 찾아서]충청도출신 사회지도자 모임인 백소회 송년회 성료
  4. 인성교육 혁신 이끈 '전인교육학회',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상 수상
  5. 신야간경제관광 모델...아일랜드 '더블린·슬라이고'서 배운다
  1. 백석대, '배움의 혁신을 이끄는 기술과 통찰' 주제로 제5회 GE 콘퍼런스
  2. 천안서북경찰서, 성정지구대 신청사 개소식
  3. 천안시의회 김철환 의원, 천안시 성환읍 청소년 여가 공간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 개최
  4. 천안의료원, 연말 돌봄 행사 '행복 나눔 도시락' 진행
  5. 산단공 충청본부, 연말 맞이 사회공헌 활동 실시

헤드라인 뉴스


벌목은 오해? 대전 유등천서 수목 정비사업에 시선 쏠려

벌목은 오해? 대전 유등천서 수목 정비사업에 시선 쏠려

올 여름 폭우에 유등교 침하를 경험한 대전 유등천에서 이번에는 천변에 자라는 버드나무 정비하는 사업이 시행된다. 하천 흐름을 방해하는 수목 327그루에 가지를 치고 일부는 솎아낼 예정으로, 지역 환경단체는 전주시의 전주천처럼 대규모 벌목으로 이어지는 게 아닐지 주시하고 있다. 22일 대전시하천관리사업소와 환경단체에 따르면, 대전시는 유등천 일원에서 호안에서 자연 식생으로 성장한 버드나무를 정비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유등천 호안에서 군락을 이루며 성장한 버드나무 283그루와 잔목 44그루를 정비할 계획이다. 일부 버드나무는 높이 8m..

올해 대전 체육을 빛낸 인물에 오상욱 선수 등 4명 뽑혀
올해 대전 체육을 빛낸 인물에 오상욱 선수 등 4명 뽑혀

올해 대전 체육을 빛낸 인물에게 주어지는 대전시 체육상에 오상욱·박주혁 선수와 김형석 지도자, 김동건 대전스포츠스태킹회장이 각각 시상했다. 대전시는 19일 '대전 체육가족 송년의 밤' 행사에서 올 한 해 각종 대회에서 눈부신 성적으로 대전시를 빛낸 우수선수 및 지도자와 대전 체육 발전에 기여한 시민에게 제27회 대전시 체육상을 시상했다. 시는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대전을 알리고 지역 체육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시민을 발굴해 포상함으로써, 그 공적을 널리 알려 지역 체육진흥을 도모하기 위해 1998년부터 매년 체육상 수상자..

겨울 대표 과일 딸기·감귤 가격 인상세... 주부들 지갑 사정에 부담
겨울 대표 과일 딸기·감귤 가격 인상세... 주부들 지갑 사정에 부담

겨울철 대표 과일인 감귤과 딸기 가격이 올여름 폭염 영향으로 급등하면서 가계 지갑 사정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일 기준 대전 감귤(노지) 평균 소매가는 10개 3910원으로, 평년(2901원) 보다 34.78% 비싸다. 평년 가격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값인 평년 가격이다. 대전 감귤 소매가는 12월 중순 4117원까지 치솟다 점차 가격이 안정화되는 모양새지만, 예년보다 비싼 가격에 책정되고 있다. 딸기도 비싼 몸이다. 대전 딸기(100g) 소매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돌아온 스케이트의 계절 돌아온 스케이트의 계절

  • 추위도 잊은 채 대통령 체포·파면 촉구하는 시민들 추위도 잊은 채 대통령 체포·파면 촉구하는 시민들

  • 동지 앞두고 훈훈한 팥죽 나눔 동지 앞두고 훈훈한 팥죽 나눔

  • 전국 최초 특별지방자치단체 ‘충청광역연합 출범’ 전국 최초 특별지방자치단체 ‘충청광역연합 출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