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경기도 수원시 보훈재활체육센터에서 열린 제53회 전국상이군경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참가자들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은 연합뉴스DB |
국가보훈부는 20일 '2029 인빅터스 게임 유치위원회'를 발족해 제1차 회의를 열고 국내 후보지를 대전으로 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위원회는 국제행사 개최 경험, 장애인 체육이 가능한 경기장과 컨벤션 센터 및 숙박 시설, 국립대전현충원과 계룡대 등 보훈 연계 프로그램 제공 가능성 등의 강점을 고려해 대전을 후보지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보훈부는 기획재정부 국제행사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인빅터스 게임 재단에 유치 의향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2029년 대회 개최지는 2026년 하반기에 최종 결정된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인빅터스 게임이 유치되면 아시아 최초 개최가 된다"면서 "상이 국가유공자분들의 재활 체육과 의료 시스템을 비롯한 기반 시설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시는 후보 도시 참여 의향서를 10월 제출하고, 시의회 동의안을 11월에 제출했다. 대전시는 기재부 국제행사 심의 대비 신청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대회 유치 상호협력을 위한 시-보훈부와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빅터스 게임은 영국의 해리 왕자가 창설한 국제 상이군인체육대회로, 2014년 영국 첫 대회 이후 격년 단위로 열리고 있다. 국가를 위해 희생한 상이군인에 대한 예우와 선양, 전 세계 상이군인의 화합과 재활을 목표로 한다. 우리나라는 2022년 네덜란드 대회부터 인빅터스 게임에 초청받아 참여하고 있다.
대전시는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로 세계적 보훈도시 위상 제고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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