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는 류 교수가 19일 전남 여수엑스포컨벤션에서 열린 제26회 한국정보과학회서 가헌학술상을 수상하고 상금으로 받은 2000만 원을 전액 전산학부에 기부했다고 22일 밝혔다.
류 교수 연구팀은 영어로 작성한 프로그래밍 언어 명세(프로그래밍 언어의 문법과 의미를 정의한 문서)를 활용해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실행하고 잘못된 부분을 찾아내는 독창적인 기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소프트웨어의 안정성을 혁신적으로 제고할 수 있으며 2022년 11월부터 자바스크립트 언어 개발에 공식 채택돼 사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또 미국 백악관과 국방성에서 메모리 문제를 받기 위해 C언어 대신 사용하도록 촉구하는 있는 러스트 언어를 연구해 기존 C코드를 안전한 러스트 코드로 번역하는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류 교수는 이번 수상으로 받은 상금 전액을 재정 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돕는 학부 장학기금에 기부했다.
류 교수는 "연구팀의 성과는 모두 학생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KAIST 전산학부에 재정적인 이유로 학업을 지속하거나 취업을 준비하기 어려운 학생이 있을 때 이 장학기금을 통해 학생이 힘을 얻어 잠시 쉴 수 있고 감사한 경험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 교수는 또 "KAIST 전산학부 재학생, 졸업생, 교수, 직원 등 구성원 모두가 합심해 더 많은 장학금이 모금될 수 있도록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정보과학회는 정보과학 분야에서 학술적으로 탁월한 업적을 이루고 학문 발전에 기여한 학회 회원을 매년 선정해 가헌학술상을 수상한다. 가헌학술상은 (주)신도리코가 설립한 가헌신도재단이 후원·시상하며 올해로 26회째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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