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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차 지역정책포럼·대전광역새일센터 공동세미나가 12월19일 오후 4시30분 배재대 스마트배재관 102호에서 열려 참석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
“아빠들의 육아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의식이 있어야 엄마들의 사회진출 여력이 늘어날 것입니다.”
이지혜 목원대 특임교수가 19일 오후 4시30분 배재대(총장 김욱) 스마트배재관 102호에서 이재현 배재대 교수의 사회로 열린 제91차 지역정책포럼(공동대표 안기돈 충남대 교수. 한성일 중도일보 국장)·대전광역새일센터(센터장 김정현 배재대 교수) 주최 ‘저출생 시대의 여성 일자리 패러다임 전환’ 주제 공동세미나에서 ‘경력 보유 여성을 위한 전략 제안’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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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일 지역정책포럼 공동대표가 개회사하고 있다. |
이 교수는 “380조에 가까운 저출산 비용을 국비로 소진했음에도 출산율이 낮아지는 현실 속에서 여성은 경력 기간보다 더 긴 경력단절기간을 일반적으로 가지게 되는 문제가 있다”며 “저출생 해결과 여성의 경력 유지를 위해서는 남성들의 적극적 참여가 늘어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대한민국 경제성장과 저출산 극복을 위해 엄마는 회사로, 대신 가정에서 아빠들의 공간과 영역을 넓혀나갈 수 있도록 제도, 문화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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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대전광역새일센터장이 환영사하고 있다. |
이어진 토론에서 오현숙 CTS 기독교방송 선교국장은 “경력의 지속성 문제는 남성과 여성의 공통적 문제가 될 것이므로 포괄적 대책이 필요하다”며 “저출생 문제의 원인은 사회가 행복하지 않고 새로운 시작을 하기엔 불안요소가 많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오 국장은 이어 “돌봄에 대한 사회적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일자리 관련, 임금격차와 젠더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일자리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정책포럼 간사인 이후승 충남대 교수는 “AI, 스마트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직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시하고, 그에 맞는 발빠른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 교수는 이어 “오늘 수많은 여성분들 앞에서 여성 일자리 패러다임 전환에 대한 토론에 참여하면서 집에 가면 설겆이를 비롯해 가사 일을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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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화 대전시 복지여성 특별보좌관이 축사하고 있다. |
한성일 지역정책포럼 공동대표(중도일보 국장)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조부모에 대한 수당 지급 등 육아에 대한 다양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보건복지부 산하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시행하는 ‘100인의 아빠단’처럼 아빠와 아이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늘려서 아빠들의 육아 인식에 대한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방송에서 혼자 사는 자유로움과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하는 프로그램보다는 자녀를 낳아 기르며 느끼는 행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매스컴에서는 가족의 행복에 대한 홍보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자녀들에게 성평등에 대한 인식과 공동육아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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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욱 배재대 총장이 축사하고 있다. |
사회자인 이재현 배재대 교수는 “저희 집에서는 부부가 평등하게 집안일과 육아를 나눠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플로어에서는 지역정책포럼 설립자이자 초대 대표인 유재일 사회공헌연구소 대표와 지역정책포럼 회원인 유병선 대전세종연구원 박사, 대전광역새일센터와 대전서구가족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한편 이날 토론에 앞서 개회식에서는 이재현 배재대 교수의 진행사회로 한성일 지역정책포럼 공동대표(중도일보 국장)가 개회사하고, 김정현 대전광역새일센터장(배재대 교수)이 환영사 한 후 박종화 대전시 복지여성 특별보좌관과 김욱 배재대 총장이 축사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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