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다문화]옅어지는 중국의 '춘절' 분위기

  • 다문화신문
  • 태안

[태안다문화]옅어지는 중국의 '춘절' 분위기

중국 최대의 명절 '춘절' 앞두고도 쇼핑과 선물 소비력 떨어져

  • 승인 2024-12-23 17:27
  • 신문게재 2024-12-24 11면
  • 김준환 기자김준환 기자
5. 2024년, 어째 옅어지는 중국 춘절 분위기
중국의 '춘절' 이미지.


2024년은 이미 막바지에 다다랐고 두 달도 채 안 돼 설이 찾아온다.

올 중국에 춘제(春節·설)의 분위기는 조금 옅어지는 느낌이다. 원래 연말은 시끌벅적하고 각종 옷가지와 집에서 필요한 물건을 사고 설을 준비하고 기다리겠지만 올해 각 플랫폼에서는 홍보하는 것을 보지 못했고, 심지어 매출 발표 등도 거의 볼 수 없었졌다.

중국에서도 그만큼 소비력이 떨어지고, 사람들은 더 이성적으로 소비하며, 돈도 벌기 어렵다는 방증이다.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정(설날)은 엄청나게 많은 소비가 이루어지는데 중국 사람들의 경제 사정이 어렵게 되자 설날 분위기도 자연스럽게 가라 않은 모습이다.

예년에는 담배와 백주가 이 시기쯤에 매우 잘 팔렸던 것에 비해 올해는 술과 담배를 하지 않는 것처럼 구매자가 특히 적었다.

담배와 술은 실제로 사람들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만 기성세대에게는 습관이 되었으며, 설에 선물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이런 지표를 볼 때 새해에는 분위기가 많이 옅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매년 온 가족이 모이는 설이 다가오면 각종 소개팅 등 과 같이 결혼을 재촉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결혼을 하고 안 하고 대수롭지 않은 것처럼 명절 분위기를 더 옅게 만들고, 가족 중심보다는 자기중심적인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명절 분위기를 옅게 만들 수도 있다.

물론 설 분위기가 옅어진다고 중국만 옅어진 것은 아니고, 원인이 다양하지만 코로나 이후 세계적인 경제 불황 후유증이기도 한 것 같다.시팽보 명예기자(중국)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둔산 리빌딩’…대전 둔산 1·2지구, 재건축 움직임 본격 시동
  2. 대전 치매환자 등록률 46% 전국광역시 '최저'…돌봄부담 여전히 가족에게
  3. '산불 복구비 108억, 회복은 최소 20년'…대전·홍성 2년째 복구작업
  4. 아이 받아줄 사람 없어 '자율 귀가'… 맞벌이 학부모 딜레마
  5. 4월부터 우유, 맥주, 라면 등 '줄인상'
  1. [홍석환의 3분 경영] 간직된다는 것
  2. ‘어떤 나무를 심을까?’
  3. 대전 서구 도마변동13구역, 우여곡절 끝 사업시행계획 총회 통과
  4. [한성일이 만난 사람]안동욱 (주)미소정보기술 대표
  5. [독자칼럼]대한민국의 경제위기 극복방안

헤드라인 뉴스


[기획] 지천댐, 갈등 넘어 상생의 댐으로-(상) 지천댐 필요성

[기획] 지천댐, 갈등 넘어 상생의 댐으로-(상) 지천댐 필요성

충남 청양 지천댐 건설을 두고 충남도와 반대 주민들이 이견을 보이며, 진척 없이 갈등만 깊어지고 있다. 도는 충남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건설 프로젝트라며 필수 사업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반대 주민들은 지천의 환경 파괴뿐 아니라,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이 발생하는 등 주민들에게 악영향을 주는 사업이라고 거세게 반발한다. 소득 없는 줄다리기로 도의 행정력은 소비되고, 주민 불신만 커지고 있는 상황. 지천댐 건설 여부를 명확히 가리기 위해선 댐 건설의 필요성, 양측 주장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 이..

케이크 가격 4만원대?... 생일 초 불기도 부담되네
케이크 가격 4만원대?... 생일 초 불기도 부담되네

소비자 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식품·외식업계 가격 인상이 계속되면서 케이크 가격도 4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31일 해당 업계에 따르면, 투썸플레이스는 최근 커피와 음료, 케이크 가격을 올렸다. 케이크 가격은 2000원 올리고 조각 케이크는 400원 인상했다. 이에 따라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스초생)은 3만 7000원에서 3만 9000원이 됐다. 스초생 2단 제품은 4만 8000원이다. 딸기 생크림은 3만 6000원이고 클래식 가토 쇼콜라 가격은 4만원이다. 조각 케이크는 생딸기 우유 생크림은 9500원으로 1..

대전시, 자전거고속道 구축 필요성 고개…단절구간 많아 교통분담 제자리
대전시, 자전거고속道 구축 필요성 고개…단절구간 많아 교통분담 제자리

탄소 중립을 위한 대표적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을 높이기 위해 대전시가 '자전거 고속도로망' 구축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0년간 자전거 도로는 크게 증가했지만, 단절 구간이 많아 교통 분담률이 크게 늘지 않았는데 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31일 대전세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대전시 자전거 고속도로 도입을 위한 기본구상 연구' 보고서를 보면 대전의 자전거도로 총연장은 2023년 기준 937㎞로 2010년 586.9㎞ 보다 60% 가까이 증가했다. 하지만, 자전거 분담률은 1.85%(2021년 기준)로 여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3색의 봄 3색의 봄

  • ‘안 오르는 게 없네’…라면, 우유, 맥주 4월부터 인상 ‘안 오르는 게 없네’…라면, 우유, 맥주 4월부터 인상

  • 꽃샘추위 이겨낸 야구 열기…한화생명 볼파크 세 번째 매진 꽃샘추위 이겨낸 야구 열기…한화생명 볼파크 세 번째 매진

  • ‘어떤 나무를 심을까?’ ‘어떤 나무를 심을까?’